여름 방학은 굉장해! - 여름 희주 동주의 신나는 사계절 2
서보현 지음, 김유대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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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남매인 동주와 희주의 여름이야기가 나와있어요. 학교생활 중 하나인 여름방학과 여름의 대표적인 음식 삼계탕을 주제로 쓴 희주의 일기 두 편과 물놀이에 대한 동주의 일기 한 편이 들어있어요. 세가지 이야기 중 두번째 이야기인 희주의 일기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희주의 반듯한 글씨로 씌여진 일기로 시작하는 두번째 이야기는 한국사람이라면 여름에 꼭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에 대한 것이예요. 감기에 걸렸다는 희주의 그림과 일기를 읽어보니 참 안쓰러워요. 에어컨없이 버티기 힘든 요즘의 여름에는 냉방병에 걸리는 사람이 참 많다고해요. 창 밖의 태양은 쨍쨍하고 잔디밭에 있는 개는 땀을 송글송글 흘리며 헥헥거리는데 춥다며 덜덜떨고 이불까지 덮은 희주의 그림을 보니 귀엽기도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공포의 삼계탕이라는 제목을 읽으니 웃음부터 나왔어요. 무더운 중복에 옆집 재영이네 할머니가 커다란 닭 2마리가 들어있는 냄비를 희주네 가져다주셨어요. 먹음직스러운 삼계탕을 두고 치킨이 먹고싶다는 희주의 투정에 빙그레 웃음이 나왔어요. 넉넉한 양 덕분에 하루 종일 삼계탕을 먹는 희주네 가족이 부럽기도 했어요. 몇일 후 말복에 이번에는 희주네 할머니가 재영이네에 보답한다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닭손질하는 모습에 희주도 저도 입이 떡 벌어졌어요. 한편으로는 손이 큰 희주네 할머니와 같이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러던 중 코를 막으며 삼계탕을 안먹겠다고 하는 희주는 여름 감기를 앓기 시작해요. 열도 나고 설사까지 하는 희주는 동주와 할머니와 함께 양평으로 여행가고 싶다고 울며 떼를 쓰는데 그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희주는 집에 남아 엄마가 해주신 닭죽을 맛있게 먹고 다 나아요. 이래서 삼계탕이 여름 보양식인가봐요. 이번에는 동주가 여름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희주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여름날씨, 여름음식, 여름과일에 대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희주와 동주의 이야기는 계절별 시리즈로 있다니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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