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서 찾은 민주주의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2
고수진.지다나 지음, 조예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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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보니 인류의 수많은 목숨을 빼앗아 간 전염병의 역사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위한 민주주의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 책에는 흑사병, 아테네의 역병, 스페인 독감, 결핵, 한센병, 콜레라처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전염병과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요. 전염병이라는 사회 문제를 통해 어린이 친구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가치를 가늠해보는 유익한 책이예요.



제 1장의 흑사병이 불러온 유대인의 희생을 읽으며 과거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우리 민족이 떠올랐어요. 일제의 지배를 받던 우리 민족이 일본인에게 몹쓸 짓을 당했던 것 처럼 흑사병이 유행하던 프랑스에서도 유대인의 처우와 대우가 나빴다는 것에 가슴이 먹먹했어요. 병이라는 것이 자신이 걸리고싶어서 전염된 것이 아닌데도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끔찍하게 죽이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했던 당시 사람들의 거만함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라서 더더욱 마음이 아팠어요. 이 내용을 통해 어린이 친구들이 '우리는 모두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인간존엄성에 대해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는 개념을 깨닫게되니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더 나아가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인간은 결코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말도 되짚어보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더 알려주는 것도 좋았어요. 또 존엄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권리, 인권의 자세한 설명도 어린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교과서 속 민주주의 키워드를 통해 어린이 친구들이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유익했어요. 페스트균에 감염되어 걸리는 흑사병은 손만 잘 씻어도 전염될 확률이 적다고해요. 이 사실을 통해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흑사병외에 나머지 다섯 가지의 전염병을 통해 배우는 민주주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친구들의 시야가 넓어질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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