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열 번째 여름
에밀리 헨리 지음, 송섬별 옮김 / 해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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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열번째 여름
에밀리 헨리
해냄 출판사




우리의 열번째 여름은 12년전 시카고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첫날에 처음만나 오랜 기간동안 서로 둘도없는 친한 친구로 지낸던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예요. 알렉스와 파피니 열번의 여름 휴가를 함께 보내면서 서로에 대한 변화하는 감정과 사랑의 마음을 확인해요.
 10만명의 독자가 직접 선택한 올해 최고의 로맨틱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와 15주 연속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고 해요. 동시에 한국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이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책 등으로 선정되는 여러 곳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요.
책을 다 읽은 저는 사랑스런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을만하다고 느꼈어요. 작가가 표현한 것을 잘 전달될 수 있다면  20대 풋풋한 남녀사이의 밀고당기는 미묘한 감정과 진실된 사랑 고백의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느 날 새벽 1시에 갑작스레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멀고도 가까운 사이인 알렉스와 파피. 이 둘은 서로의 감정을 은연중에 알고있음에도 여러가지 환경에 밀려 친구라고 말하지만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열번째 여름까지 끌고와요. 그 사이 알렉스는 파피가 아닌 다른 여자인 세라와 연인이 되어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해요. 그러면서 파피에게도 심경에 변화가 일어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파피에게 결혼하자고 청혼했을 때 거절당하는 게 싫어서 세라와 미래를 꿈꾸었던 알렉스가 안쓰럽기도 했어요. 또 한편으로는 파피의 입장을 생각한답시고 자신의 마음을 시원하게 이야기하지않는 알렉스가 답답하기도 했어요.
세라 입장에서는 알렉스가 야속하고 얄미웠을거예요. 제가 세라라면 많이 화가나는 것 이상으로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심감으로 그에 대한 미움과 삶이 절망적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요.
또 알렉스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파피의 용기있는 고백을 읽고보니 그녀가 과거보다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파피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보여주는 알렉스와의 일들을 읽으며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알렉스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창문을 통해 느껴지는 달달한 꽃향기의 바람을 느껴질정도의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우리의 삶은 서로가 없어도 계속되었다."
라는 문장이 책을 덮을때까지 기억에 남았어요.
어제보다 사랑하고, 내일은 더 사랑할 걸 알겠다는 알렉스에 대한 파피의 뜨거운 마음을 읽고보니 내가 20대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한번쯤을 겪었을 20대의 사랑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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