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그램
심흥아 지음 / 새만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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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정감있고 미소짓게 합니다. 커피한잔 마시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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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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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누군가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보는 기분. 나도 그들처럼. 그들도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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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였다
미리암 케이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이상빈 추천 / 이숲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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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표지와는 달리, (물론 내용은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내용이고 마냥 밝지는 않다) 그림은 아기자기한 편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두 모녀가 겪은 역사적 아픔을 현재와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그래픽노블이지만, 역사적 사건의 무게만큼이나 크게 다가온다. 연필로 그린 그림체는 소박하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강렬한 체험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림체는 개인적 취향으로는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시대배경(유럽, 2차세계대전)과는 분명 어울리는 부분이 있다.

컷과 컷 연결과 구성은

마치 연필로 그린 그림일기의 연속 같은 느낌이다. 삽화의 연속 같은.
어떤 장은 독자로서 상당히 불친절하게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흐름이 자연스럽지는 않은 부분이 좀 있는데

이는 미숙한 면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연출이자 개성이자 스타일이라고 본다.

 

국내 번역판의 마지막 장에 따로 있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상빈 위원의 해설이 특히 읽을만하다.
왜 그토록 서구문화에서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예술이 아직도 유효하게 읽히고, 여전히 화두인지 이해 할 수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 우리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겪었던 역사적 아픔을 그들과 비교해 돌이켜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한다.

 

국내에 유럽(특히 프랑스권) 그래픽노블 등을 번역 소개하는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번역인데,
번역이 좋다. 한글 번역판의 폰트도 연필로 그린 그림체와 잘어울린다.

만화나 그래픽노블은 다른 텍스트 문학과 달리, 글과 그림이 하나의 작품이기 때문에

번역판도 폰트가 참 중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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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 카운티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제프 르미어 글 그림,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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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젊은 만화가들 중 한명인 제프 르미어의 작품이다.

캐나다 그래픽노블 하면, 인디만화계의 자전적 만화로 유명한 3인조 - 세스, 체스터 브라운, 조 매트 (여기서 조매트의 작품은 난 잘 모르지만)를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 제프 르미어는 그들에 비해 젊은 작가라고 하겠다.


작가 소개를 보면 1976년인 그는 원래 영화를 전공했지만, 자신의 고독한 성격에는 만화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닫고는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영화를 전공해서일까, <에식스 카운티>의 구성이나 이야기의 전달방식이 영화적이라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그래픽노블이 스토리텔링을 내레이션으로 진행해나가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에식스 카운티>는 내레이션을 자제하고 인물의 대사와 배경만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영화적 연출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다.  


그의 그림과 구성은 과감하면서도 무척 섬세하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배경과 사람들의 정서를 잘 전달하는데, 이는 동시에 어떤 문학적인 성취를 느끼게도 한다.

 

신기한 일이다.
캐나다 에식스 카운티엔 가본 적도 없고, 이 좁은 섬 같은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가  저멀리 태평양 건너 시골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어떤 먹먹함을  감히 알 것 같다는 것. 나도 그 정서가 뭔지 안다고,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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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신 DIEU DIEU - 어느 날, 이름도 성도 神이라는 그가 나타났다
마르크-앙투안 마티외 글 그림 / 휴머니스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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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박물관의 지하> 등의 작가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작품이다.


최근에 이 작가의 작품이 국내에 많이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3초>, <꿈의 포로> 시리즈 등.
쉽지 않은 책인데도, 이 작가의 팬이 국내에도 꽤 있는 것 같다.

 

그의 작품 답게, '지적 유희'가 가득한 책이다.
시작은, 어느날 자신이 신이라고 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렇다, 진짜 신이다.
이후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마치 다큐처럼 보여준다. 신의 등장 이후 광고, 물리학, 종교, 미디어, 대중문화, 미술, 수학, 문학, 논리학,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여러 '풍경' 들이 등장한다.  

특유의 그림으로 각 분야의 여러 인용과 패러디, 풍자를 담아냈다.

작가는 <어느 박물관의 지하>에서도 느꼈지만 정말이지 대놓고, '거짓말'하는 재주가 신급으로 있는 듯하다.

이 작품에서 그 거짓말은 범우주적이라 스케일이 남다르다.
뻥도, 스케일이 남다르고 여러 영역을 넘나들면 예술적 경지가 되나보다.


작품에는 수 많은 인용이 숨어있다. 드러난 인용도 물론 많다.
그래서 각 장면에서 해당분야의 사람이 읽으면 아마도 키득거릴 수 있을 것이고, 타분야 섹션에서는 알듯 모를듯한 표정을 지을 듯 하다.
한번 읽고 재미를 느껴 덮어놓는 그래픽 노블이라기 보다는, 일단 책을 놔두고 이후에 내가 또 다른 텍스트가 쌓이고 난 뒤 읽을 때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덧붙여,
한국 번역본 출판사가 '휴머니스트'인데
이 출판사는 책 표지에 하단에 제법 큰 글씨로'Humanist" 라고 적힌 로고가 늘 있다.
특히 번역본 그래픽 노블은 그 텍스트 로고가 참 거슬린다.
크기도 제법 크고, 텍스트라서 책의 표지에 오해를 불러일으킨달까. 시각적으로도 거슬리고. 때로는 거의 제목만한 크기다. 지은이 보다 더 큰 글자. 볼 때마다 출판사 책임을 알린다는 기능 보다는, 책 표지를 망치는 역할을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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