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소비의 진실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마케팅 전문가가 쓴 책이다. 
일반인 즉 소비자에게 소비자의 생활 전반에서 무의식적으로 '이용 당하고 있는' 마케팅의 사례들을
실생활의 예를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사실, 그 내용 등은 마케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 공부를 했거나
또는 마케팅 실무를 해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이야기들은 아닐 수 있다. 

다만 다른 것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대부분 유럽과 미국 시장 사례들이다)
그 예를 들어가며 쉽게 이야기 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 다 읽는데 몇시간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소비자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어떤 대목에서는 안심할 수 있고 (난 이 정도는 아니야, 라든지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정도까지 마케팅을 하지 않아 다행이군 같은)
반대로 어느 대목에선 나의 취향이나 소비 패턴이 순수한  나의 선택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인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의 '미덕'은 다른데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은 마케팅의 숨겨진(혹은 드러난) 꼼수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듯하지만 
동시에, 
어쩌면 마케팅을 하는 사람에게 빼어난 마케팅 사례집 - or 가이드가  될수도 있다. 
마케팅 뿐 아니라 대중에게 무언가를 팔아야 하거나, 설득을 해야 하거나, 기호를 파악해서 그 기호를 충족시켜줘야 하거나 그런 일을 하는 이들도 포함이다. 

사실 이 후자의 입장에서 읽는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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