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일레인 마즐리시, 아델 페이버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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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지은이 : 아델 페이버, 일레인 마즐리시

옮김 : 김혜선

출판사 : 푸른육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형제자매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들간의 관계에 대해 항상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가능한 싸우지 않고, 서로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것이 어찌 마음대로 될까요.

첫째아이와 둘째 아이 사이에는 6년이라는 긴 터울이 있네요.

나름 터울이 있어서 싸울일은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둘째아이가 커갈수록 둘이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거의 누나 것을 빼앗거나, 망가뜨려서 누나가 속상해 소리지르는 일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둘째까지 키우면서 느끼게 된건, 이 두돌도 안된 녀석도

누나랑 엄마랑 얘기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누나가 하는 말처럼 표정까지 비슷하게 뭐라뭐라 한다는 겁니다.

누나랑 엄마랑 대화하는 게 샘이 나거나, 자기도 끼고 싶었겠죠.

그런걸 보면 형제자매간의 사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적인 관계라는 걸 다시 느끼곤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형제자매 사이에 한 사람의 역할이 정해지면 다른 사람의 역할도 저절로 정해진다는 거였네요.

흔히들, "말의 힘"이라고 하죠

부모로서 아이에게 대수롭지 않게 하는 말들로, 아이의 인생이 결정된다니...

은연중에 아이를 어떤 역할로 규정짓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정말 열심히 공감했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거나, 아이의 재능을 하나로 단정짓는다거나 하지 말것.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보다 피해를 입은 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는것.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네요.

잘못된 행동을 혼내도 계속 그 행동을 반복하는듯한 느낌이었는데...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로 아이들의 행동이 고착화되고 있었으니,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됩니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니 나 뿐만 아니라 아이들 아빠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 가족끼리 재미삼아 서로 놀리는 걸 자주 하는 편인데...

그런 행동도 가능한 삼가야 겠더군요.

그렇게 놀리며 하는 말들로도 아이들이 은연중에 상처받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름 '공평하게' 대한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니...

확실히, '공평하게'하는 것보다 '필요에 맞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고,

그 '필요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금 더 확실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더군요.

 

 

누나가 하는 거라면 뭐든지 따라하려는 꼬맹이...

이 둘이 사이좋은 남매로 잘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육아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꾸준히 읽어야할 것 같아요.

우리 큰 아이도 여러번 엄마 아빠에게 물어봤던 말이 나옵니다.

"엄마는 누굴 제일 좋아해?"

참... 난감한 질문이죠.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그 질문에 이 평범한 엄마도 "똑같이" 좋아한다고 평범한 대답을 했었는데...

그 답이 정답이 아니었네요.

똑같이 사랑한다기보다, 각자 특별한 존재로 사랑한다...

아이가 자신이 특별한 존재로 사랑받는 아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

우선 이것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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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 교육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해명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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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지은이 : 이해명

출판사 : 추수밭

 

"교육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동서양 고전이야기"

이 책의 소제목이네요.

이 책은, 비단 아들에게만 알려주는 책은 아닐것입니다.

딸하나, 아들하나 있어서, 아들에게 권해줄 수 있는 책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책을 펼쳤는데...

우리 큰딸에게도 꼭 필요한 책 목록들과 이유들이 있는 책입니다.

아니, 이 책을 읽고 있는 저마저도

'아..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구나' 싶은 책들이 있었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정보는 넘쳐나는데, 시간은 한정적이라 이 세상 모든 책을 읽을수는 없겠죠.

그래서 그나마 걸러진 것이라는 게, 입시와 학업에 도움이 되는 책들만 골라서

아이들에게 정보주입식으로 읽히다보니,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기 보다,

지식을 머리속에 넣느라 힘들어하는 걸 더 많이 보게 되네요.

그러고보면, 제가 학교 다닐때도 시나 소설을 읽을때,

그 시나 소설이 주는 느낌을 마음으로 느끼기 보다,

이 시가 함축하고 있는 뜻은 무엇인지,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런 지식습득을 위한 독서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어릴때부터 아이가 자라면 그 성장에 따라 권해줄만한 책들을 하나씩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1. 고전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어릴때 읽은 책이 평생을 간다"

2.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 "새가 날기 위해서는 껍질을 깨야 한다"

3. 보다 많은 것을 배우려는 아이에게 "지혜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4. 내일을 준비하며 경쟁으로 지친 아이에게 "어디로 가야할지 역사가 답해줄 것이다"

5. 좁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멀리 나아가려는 아이에게 "세상은 넓고 배움은 끝이없다"

라는 주제로 각 챕터마다 5~8가지의 소주제로 각각의 주제에 맞는 수권의 책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각각의 번호 순서대로 읽다보면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세상을 향해 나아갈만큼 어른이 된 아이에게

순차적으로 어떤 책을 권해주면 좋을지 알 수 있답니다.

 

전 아직 아이들이 어린지라, 1장을 주의깊게 보게 되더군요.

이제 곧 성장통을 겪을 아이도 있지만, 일단 1장에 나와있는 책들만 모두 섭렵한다해도,

아이의 유년시절, 초등시절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각 책마다 저자가 제시해주는 다른 방법의 사고방식.

즉, 아이에게 해줄 어떤 질문이나  물음을 끌어내줄 이야기들이 참 좋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심청전의 심청이는 효녀일까? 라든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보면서 지도를 펴놓고

주인공 일행이 거친 여행경로와 역사 문화등을 짚어봤으면 좋겠다든지 말이죠...

다른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단어와 문장들을 아이에게 말해줄 수 있는 팁이 되는 이야기가 많네요.

 

시를 그냥 시로서 음미하며 읽어본 것이 언제적인지...

이 책에 나와있는 책들 중 상당수는 아직 저도 읽어보지 못한 것이 많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권하기 전, 저부터 먼저 도서관을 찾아 읽는 모습을 보여야겠네요.

 


 

세상은 넓고, 배움은 끝이 없으니 말이죠...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 썼던...

"책을 읽은 후 바라본 세상이 책을 읽기 전과 달라보이기를"...

아이가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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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 만물상 - '만' 가지 알찬 정보와 '물' 만난 살림꾼들의 '상' 상초월 비법! 살림 9단의 만물상 시리즈 1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제작팀 엮음 / 비타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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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 만물상]

 


 

지음 :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제작팀

출판사 : 비타북스

 

이 책은 ....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책입니다.

그동안 궁굼했던 살림에 관한 거의 모든것이 총 망라되어 있는책.

내가 모르는줄도 몰랐던 정보들이 빼곡히 한권 가득 들어 있네요.

이렇게 쉬운 방법들이... 이렇게 훌륭히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었다니..

도대체 이런 방법들을 생각해 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들이 케이블 TV, TV조선의 <살림9단의 만물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내용들이더군요.

이렇게 좋은 정보들이 가득한 프로그램이라니.

그 중에서도 알찬 정보들만 골라서 책에 수록했을테니, 그야말로 액기스 정보들입니다.

이 "만물상"이라는 말이 "'만'가지 알찬 정보와 '물'만난 살림꾼들의 '상'상초월 비법!"의 줄임말인가봐요.

우리 생활에 꼭 맞닿아 있는,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정말 좋을 정보들.

그 정보들을 3Part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살림9단의 만물상 Best of Best.

Part1 안에서도 Chapter1 - 내 몸 살리는 건강 음식과

Chapter 2 - 친환경 살림으로 나뉘어 있는데,

건강음식으로는 식초와 발효, 껍질 등을 활용하거나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

친환경 살림으로는 EM(Effective Micro - organisms)을 이용한

발효액과 식초 만드는 법, 사용하는 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Part2에서는 약이 되는 음식, 식약동원이라하여,

해독의 비법, 자연 영양제, 뿌리채소, 면역력 증강을 위한 7대 식물,

계절별 보양식 등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제가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이 알레르기성 비염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렇다더군요.

이 Chapter6의 면역력 증강 식품들을 잘 읽고,

저는 물론, 우리 가족의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홍삼이나 더덕, 생강, 유자같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들도 있으니,

꼭~!!! 우리가족의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겠네요.

 

셋째로 Part3에서는 똑소리 나는 살림비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로 이 부분이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습니다.

음식에 관련된 책은 은근히 많은편인데...

살림에 관한 정보들은 인터넷을 서핑해야 겨우 얻을 수 있곤 하는데...

그런 정보들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정말 감동감동~

게다가 너무나 쉽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참 놀라웠답니다.

천연마법 세제라든지, 완벽한 세탁의 비법, 청소의 비법, 수납& 재활용의 비법 등.

살림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한권쯤 소장해야할 이유들이 바로 여기에 있네요.

 

그 중 몇가지 방법을 쫓아해봤습니다.

이건, Chater11에 있던 "기적의 옷장 정리" 중

'노트를 활용한 옷 개기' 방법입니다.

바로 그 위에 3초만에 옷개기 방법도 있지만, 전 이 방법이 더 좋더군요.

T셔츠의 뒷면에 원래 노트나 책받침을 놓으라 되어 있지만,

아이 옷이라서 조그만 책을 활용해봤습니다.

정말... 쉽게 되는 옷 개는 방법.

 


 

특이한 점은 반으로 접어 서랍에 세워서 수납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세워서 수납하면 옷 한벌 찾을 때마다 위에 있는 옷들 다 들어올리지 않아도 되니,

훨씬 낫겠더군요. 그런 좋은 방법이~...

 

그리고 1회용 장갑으로 여행갈때 가족 칫솔, 치약 보관하는 방법과

식용빙초산으로 통돌이 세탁기 청소하는 방법 등등도 해봤네요.

 

 

소소하지만, 김치통에 있는 냄새 제거하는 방법, 모자의 찌든 때 빼는 방법,

와이셔츠 목 부분의 때를 지우는 방법, 얼룩 지우는 방법 등등...

이런 소소한 정보들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네요.

앞의 요리하는 부분은 일단 재료를 구입해서 해야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살림 정보들은 내가 앉아 있는 곳 바로 주변에서 바로 찾아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이었네요.

물론 앞의 보약같은 건강 음식들과 내용들도 꼭 해봐야겠지요~.

정말 살림의 마법비법서를 본 느낌입니다.

이대로만 하면 저도 살림9단이 되겠죠~.

계속 읽고 공부해서 자연스럽게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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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 회사일이 바빠 재테크는 뒷전인 당신에게! 길벗 상식 사전
우용표 지음 / 길벗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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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지은이 : 우용표

출판사 : 길벗

 

과연... 명불허전이라 했던가? 2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라는 딱지가 붙을만한 책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꼬박꼬박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월급을 받으며 생활한지 어언...십수년이 되어가네요.

월급이란 걸 처음 손에 쥐었을때, 한꺼번에 쥐어보지 못했던 거금(?)에 기분낸다고

여기저기 흥청망청 썼었고... 그 후에 습관이 되어버린 카드값에 허덕이다가,

겨우 마음 잡고 그나마 저축이란 걸 턱없는 금액으로 조금씩 해보다가,

그나마 결혼하고나서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재테크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낭비하며 살았던 처녀시절의 월급이 어찌나 아깝던지...

물론 그 시절의 제가 있었으니, 지금의 저도 있는거겠지만...

그 당시에 조금만 재테크에 눈을 떴어도 훨씬 다른 수준의 통장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사회에 나온 초년생의 독자들이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행운일까요.

 

이 책은 그야말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재테크라는 걸 한다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책이네요.

재테크라는 건 은행과 관련된 업무로만 알았는데,

은행의 금융상품부터 펀드, 주식, 부동산, 보험, 연말정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답니다. 

또 그동안 모르지만 모른다고 하기엔 왠지 부끄러운 경제 용어들을

친절히 풀이해서 알려주고 있으니, 정말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나니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던 용어들이 눈에 띕니다.

그 의미를 알고보니, "아~ 그래서..."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잘 몰랐던 펀드 관련 용어들을 알게되어 무척 좋았고,

보험에 관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되어 후련하더군요.

 

 

정해진 금액 내에서 선택의 순간은 어찌나 많은지...

어떤 상품을 가입할건지, 저축을 할건지 투자를 할건지,

집을 살건지 전세를 살건지, 펀드를 할지 주식투자를 할지...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방향으로 재테크를 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내 스타일에 맞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부동산 관련 분야를 눈여겨 보았네요.

전셋집 체크리스트부터 주택임대차보호법, 전세자금 대출,

부동산 중개수수료, 아파트 당첨과 경매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어떤 분야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할지도 결정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월급쟁이라면 꼭 눈여겨 봐야할 연말정산~!

사실, 연말정산 부분은 어찌해도 잘 이해가 안가서 그냥 쓰던 패턴대로 쓰고,

연말에 돌려주면 감사하고, 안돌려주면 아쉬워하는대로 끝났었는데..

이제 제대로 된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1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 책 자체가 월급쟁이를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 책이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즉,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재테크들이 가득하네요.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정보들이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겠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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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 여행 계획 필요 없이 무작정 GO! 티켓 한 장으로 즐기는 당일, 1박 2일, 2박 3일 기차 버스여행 완벽코칭
김남경.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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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계획 필요 없이 무작정 GO! -

[차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지음 : 김남경, 김수진, 박은하

출판사 : 길벗

 

와우~! 이 책은, 딱~!! 제가 찾던 그런 책이었답니다.

아이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어딘가로 떠나야 할 것 같고, 뭔가를 보여주고 체험시켜줘야 할 것 같은 중압감을 느끼지만...

10여년을 잠자고 있는 면허탓에 집에 있는 차는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아이들 아빠가 함께할때에만 어딘가로 떠날 수 있는 그런 뚜벅이 신세가 한스러울때!

대중교통만으로 훌쩍 떠날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 바로 제가 찾던 그런 책이었네요.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간단한 근교여행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우리나라 곳곳을 대중교통으로 둘러볼 수 있더군요.

당일여행, 1박2일, 2박3일 이라는 기간별로 여행할 수 있는 장소가 나와있고,

또한 원하는 장소를 코스별로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지 나와있어서

다양한 여행계획을 짜기에 적합한 책인듯 합니다.

 

먼저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여행지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여행 준비하기 단계와,

기차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장, 버스여행에 관한 것을 알려주는 장,

국내여행 추천코스, 테마여행 코스 등등의 알짜배기 정보들을 미리 알려주고,

그 다음 본격적으로 각 지역별 여행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기차의 종류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수원부터 시작되는 당일치기 여행 정보들은,

아직 둘째가 어려서 1박 2일은 좀 꺼려지는 제게 알맞은 여행들이 참 많네요.

각 여행지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여행 테마, 먹거리, 특산물, 관광에 관한 문의 전화번호 등등

간략한 정보부터 시작해서, 여행을 위한 교통편, 코스와 예산, 지도,

여행지의 사진과 각 여행지의 정보들, 그외에도 체험해보면 좋을 여러가지 장소와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원하는 지역별로 찾아서 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우선 갈만한 곳 하나.

서울과 가까운 춘천이 눈에 띄네요.

게다가 이층기차 ITX라는 것이 있다니... 이건 정말 타보고 싶네요.

서울에서 대략 1시간정도면 도착한다니,

당일치기 여행으로 이만큼 적합한 여행이 또 없을 듯 합니다.

여행 코스와 식사 비용까지도 알려주고 있으니,

출발하기 전에 대략적인 예산을 짤 수 있어서 헛되게 쓰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 같구요,

강촌레일파크와 'KT&G 상상마당 춘천'이란 곳도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한번쯤 다녀왔던 경주.

경주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해서 대학시절에도 다녀왔었는데,

아이들과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죠.

우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아이들의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곳.

울 둘째 꼬맹이가 조금만 더 크면 시도해 보렵니다~.

 


 

그렇게 가보고 싶은 여러 장소를 물색하다가

정작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단 생각에,

서울의 여행지를 탐색해봅니다.

지방에서 올 사람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코스로 짜여져 있는 서울의 명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 우선 기차타고, 버스타고 멀리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서울의 명소부터 들러보며 여행하고 체험하는 경험을 서서히 늘리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낙산공원부터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낙산공원이 정말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1년 넘게 사는 동안

아이 어린이집 행사때 한번밖에 안가봤으니.. 뭐... 말 다했죠.

 


 

날 좋은 날, 누나는 학교 보내놓고, 유모차 끌고 쉬엄쉬엄 올라가봅니다.

가는길에 보이는 예쁜 꽃들과 이름모를 열매들과, 풀들을 보며 초록을 가득 품어봅니다.

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성곽길에서 옛정취도 느껴보고,

떼지어 날개짓하는 새들을 보며 아이와 함께 놀라기도 하고,

중간중간 있는 운동기구도 살짝씩 타보고,

느긋하게 산책하다 한성대쪽으로 나와서 맛있는 돈까스도 먹어줍니다.

 

또 다른 좋은 날, 동대문에 있는 DDP에 놀러갑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과 맞물려, 마치 우주선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DDP는

관람과 체험 등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랍니다.

겉에서 외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때에 따른 전시회도 볼 수 있고,

우리 연우와 같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연우 들여보내놓고, 밖에서 CCTV로 아이 확인하면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었답니다.

물론, 울 둘째 꼬맹이가 잠에서 깰때까지만 허락된 여유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오늘은 광장시장도 둘러보고 왔네요.

사실 이 책을 먼저 보고나서, 아이들 아빠에게도 보여주니,

아이들 아빠도 요즘은 쉬는 날에 "오늘은 어디갈까?" 라고 물어본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여행은 가능한.. 자가용이 아니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려고 노력하는 것도

요즘 우리 집에서 일어난 변화네요.

그렇게 여행이라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집 주변부터 시작해서

하나씩하나씩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아이들도 오늘은 이만큼 걸어서 힘들다고, 지친다고 하다가도,

다음날은 조금 더 걸을 수 있고, 조금 더 볼 수 있더군요.

어디 나가면 무조건 자가용으로 가야하는 줄 아는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버스타고 가자, 지하철 타고 가자~라는 말에 순순히 좋다고 따라나섭니다.

우선 책에 나온 서울 구경을 틈틈히 하고,

날 좋은 때, 기차타고 당일치기 여행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그 첫째는 춘천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다녀본 곳을 이렇게 책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보려구요.

 

 

언젠가 이 책이 포스트잇으로 가득찰 날이 오겠죠?

앞으로 우리 주말을 책임져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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