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일레인 마즐리시, 아델 페이버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지은이 : 아델 페이버, 일레인 마즐리시

옮김 : 김혜선

출판사 : 푸른육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형제자매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들간의 관계에 대해 항상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가능한 싸우지 않고, 서로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것이 어찌 마음대로 될까요.

첫째아이와 둘째 아이 사이에는 6년이라는 긴 터울이 있네요.

나름 터울이 있어서 싸울일은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둘째아이가 커갈수록 둘이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거의 누나 것을 빼앗거나, 망가뜨려서 누나가 속상해 소리지르는 일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둘째까지 키우면서 느끼게 된건, 이 두돌도 안된 녀석도

누나랑 엄마랑 얘기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누나가 하는 말처럼 표정까지 비슷하게 뭐라뭐라 한다는 겁니다.

누나랑 엄마랑 대화하는 게 샘이 나거나, 자기도 끼고 싶었겠죠.

그런걸 보면 형제자매간의 사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적인 관계라는 걸 다시 느끼곤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형제자매 사이에 한 사람의 역할이 정해지면 다른 사람의 역할도 저절로 정해진다는 거였네요.

흔히들, "말의 힘"이라고 하죠

부모로서 아이에게 대수롭지 않게 하는 말들로, 아이의 인생이 결정된다니...

은연중에 아이를 어떤 역할로 규정짓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정말 열심히 공감했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거나, 아이의 재능을 하나로 단정짓는다거나 하지 말것.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보다 피해를 입은 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는것.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네요.

잘못된 행동을 혼내도 계속 그 행동을 반복하는듯한 느낌이었는데...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로 아이들의 행동이 고착화되고 있었으니,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됩니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니 나 뿐만 아니라 아이들 아빠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 가족끼리 재미삼아 서로 놀리는 걸 자주 하는 편인데...

그런 행동도 가능한 삼가야 겠더군요.

그렇게 놀리며 하는 말들로도 아이들이 은연중에 상처받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름 '공평하게' 대한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니...

확실히, '공평하게'하는 것보다 '필요에 맞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고,

그 '필요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금 더 확실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더군요.

 

 

누나가 하는 거라면 뭐든지 따라하려는 꼬맹이...

이 둘이 사이좋은 남매로 잘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육아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꾸준히 읽어야할 것 같아요.

우리 큰 아이도 여러번 엄마 아빠에게 물어봤던 말이 나옵니다.

"엄마는 누굴 제일 좋아해?"

참... 난감한 질문이죠.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그 질문에 이 평범한 엄마도 "똑같이" 좋아한다고 평범한 대답을 했었는데...

그 답이 정답이 아니었네요.

똑같이 사랑한다기보다, 각자 특별한 존재로 사랑한다...

아이가 자신이 특별한 존재로 사랑받는 아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

우선 이것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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