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래밍을 해보기 위해 선택한 책으로,
쉬운 설명과 깔끔한 레이아웃에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파이썬 최신버전이 3.11까지 나와 있는데 이 책도 3점대 버전으로 설명되어 있다.
먼저, 파이썬의 특징을 살펴보니 C나 자바와 같은 고급언어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운 문법으로 되어 있고, 인터프리터언어라서 코딩하면서 즉시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소스코드가 길어지면 느려지는 단점을 가진 언어라고 한다.
코딩은 다양한 환경에서 해 볼 수 있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내 컴퓨터에 개발 구축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모듈 패키지인 아나코다를 설치하고 쥬피터 노트북을 사용할 수도 있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코딩 플랫폼인 구글 코랩에서 코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복잡한 개발구축환경을 거치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바로 해 볼 수 있어서 중학생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책에서 자세한 화면까지 있어서 차례로 따라해보면서 시작을 순조롭게 했다.
스크래치로 프로그래밍을 처음 해 본 아이들이라 소스를 직접 입력하는 코딩방식이 어려울 수 있어서 책 뒷쪽에 실려있는 예제로 흥미를 먼저 일으켜 주었다.
소스파일을 아티오(www.atio.co.kr)에서 제공 해 주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코딩의 기본은 입력! 직접 입력해 보면서 실행하고 오류나면 다시 수정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면서 적응시켰다. 카카오톡에 대화파일에서 단어수 분석하기, 이 예제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데 더없이 좋았다. 어려워보이고 낯선 코딩 방식에 점수를 따게 해준 예제이다.
그 다음은 스스로 해 볼 수 있게 간단하게 문법을 설명해 주고 바로 코딩시작.
마치 약속이라도 하듯 프로그래밍 언어책에서 제일 처음 해보는 "반갑다, 파이썬" 을 입력을 해보며 print()를 사용해 보았는데 염려했던 것보다 아직은 어려워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어서 기초문법을 전반적으로 훓어보는데 C언어와 비슷해 보였다. 쉬운 C언어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이나 프로그래밍을 처음해 보는 분들이 C언어 이전에 해보기에 좋은 언어구나 싶었다.
파이썬의 입문서로 좋은 것이 128개의 기본 문법과 함수를 소개하고 있어서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해도 될 정도다. 또한 분명 문법이 주요한 내용이긴 한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다. 스타강사가 강의하듯 익숙한 구어체로 말하듯이 설명하고 1:1 과외 받듯이 꼼꼼하게 소스코드 줄번호로 하나씩 주의할 점까지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서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위주로 담고 있다. 실무에서나 학생들이 익혀볼만한 예제가 많지 않다. 그래서 다음 단계의 책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박쌤 특유한 친절한 말투와 상세한 설명이 담긴 그런 책으로 파이썬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