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라는 용어 자체만으로도
고상한 이미지일 거라는 것과는 다르게
책을 받자마자 앙증맞은 캐릭터와 글씨체,
보랏빛 색감은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책을 손에 든 아이도 바로 읽어볼 정도로
아이들에게 호감형이다.
어휘들이 많고 그 한자를 이해하면서
문맥이나 상황을 파악하는데 좋은 경우가 있다.
저자 현상길은 다양한 사자성어를 알아두는 것은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일상생활에 자주 활용해 보면
말하기 능력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바른 말과 글을 배워서 쓰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하고
그런면에서 집필한 '빵빵한 사자성어'는 도움을 줄 거라고.
"사람들이 쓰는 말과 글은
그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빵빵한 사자성어 머리말 중 p.4
저자 현상길이 말하는 사자성어를 하면
좋은 이유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어휘력 표현력 사고력, 그리고
바른 인성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메시지다.
이렇게 종합적인 면을 다 품을 수 있는 실력은
사자성어의 큰 힘이라는 것임을 증명해 보이는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아이들이 알면 좋은 기본적인
사자성어 120개를 다루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빵빵가족과 친구들, 선생님들의 캐릭터로
하나의 사자성어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재현하듯 배경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장문의 설명문보다 함축적인 만화적 요소는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파악을 쉽게 해준다.
재밌는 캐릭터와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사자성어와 그에 대한 해석의 배치가 군더더기없이 깔끔해서
아이들이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한 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생각에
자주 찾아 보게 될 것 같다.
또한 놓치지 말아야 점!
사자성어가 어디서부터 비롯되어 있는지
책의 뒷쪽 부록에 그 유래가 수록되어 있으니
확인하며 보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
아이가 1학기 동안 학교 수업시간에 사자성어를 배웠길래
이 책을 본 아이에게 아는 내용이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아이의 대답은 "금시초문이 많았어요"
나의 화답으로 "우리 햇살이 동량지재가 되자"
책을 본후 효과가 바로 나와 좋았고
생활 속에서 바로 사용하며 흐믓했다.
사자성어를 생활속에서 바로 사용한다면
내 아이도 탁월한 말하기 능력 뿐 아니라
깊은 사고력과 바른 인성이 자랄 수 있다고 자부하고
빵빵한 사자성어가 받침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