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거미 뚝딱뚝딱 우리책 6
강경수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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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릎에 앉아 그림책 보기를 좋아하는 17개월 딸 엄마예요.ㅎㅎ 그림책공작소 책은 워낙 믿고 보는데, 이번 책은
역시 강경수 작가님 책이라 그런지 더욱 재미있게 보았어요. 알록달록 원색이 많이 쓰인 그림도 예쁘고, 호랑이보다 올빼미보다 큰 존재로 나오는 거미의 모습도 신선합니다^^ 호랑이가 거미줄에 걸리는 순간 아가들도 긴장했는지 어흥~이라며 눈을 떼지 못하고 봐요 ㅋㅋ 어른인 저도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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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끌어안다 - 죽음과 마주한 과학자 게리 씨의 치유 여행기
게리 홀츠.로비 홀츠 지음, 강도은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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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용서하게 되면 용서하는 그 당사자, 내가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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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끌어안다 - 죽음과 마주한 과학자 게리 씨의 치유 여행기
게리 홀츠.로비 홀츠 지음, 강도은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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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쌈, 마이웨이'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아나운서 면접을 보는 장면에서 나는 눈물을 삼켰다. 모든 것이 준비된 다른 면접자와 달리, 자신의 열정 하나만 믿고 면접에 온 여주인공은 이력서에 왜 아무것도 채워오지 않았냐는 면접관의 비아냥에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돈을 벌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유학을 가고 해외 봉사를 갈 때, 저는 돈을 벌었습니다."

나는 내 대학생활을 떠올렸고, 슬픔에 젖어들었다. 힘든 가운데서도 자력으로 인생을 일군 많은 선배들이 있었지만, 제로 베이스에서 위대한 인물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환경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20대에 돈을 벌기 위해 포기했던 수많은 일들을 내가 몇 가지만 할 수 있었더라면... 그러던 중, 이 책 '가만히 끌어안다'를 만났다.

저자는 몸이 점점 마비되는 불치의 병에 걸려, 의사에게서 앞으로 살 날이 2년도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는다. 물리학자였으며 잘 나가는 방위산업체의 대표였던 그는 절망에 빠진다. 그러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호주의 작디작은 마을로 날아가 요양 겸 치료를 시작해보기로 한다. 가족마저 말린 험한 여정이었지만, 그에게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과학과 논리의 세계에서 살았던 그가, 모든 치료는 마음의 병의 치유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매 순간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을 깨닫지 않는 한, 우리 삶의 어떤 것도 변화하지 않는답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도 내 것으로 받아들이라는 것. 타인이 겪지 않아도 되는 어려운 상황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 이 말을 인정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자신이 해왔던 모든 것을 인정한다는 것, 내가 열심히 성취해왔던 것들을 격려한다는 것. 이러한 행동을 하는 데 나는 얼마나 인색했는지를 생각해봤다. 자책에 빠지고 불안해하기 전에,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들여다보고 인정하려 했나. 만약 결핍된 뭔가가 있다면, 지금의 나 역시 내가 만들고 책임져야 하는 것임을 나는 바로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그간 자신의 감정을 마비시키는 데 익숙하고 타인의 슬픔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던 이 이성적인 남자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가장 아픈 부분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불행한 가정사, 잊고 싶었던 기억들, 자신의 병까지도. 타인을 이해하고, 신념의 보폭을 넓히고, 이로 인해 자기 자신을 마음 열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되면서 그는 결국엔 자신의 병을 완치한다.

모든 병이 이렇게 나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사람의 치유는 어쩌면 아주 우연한 기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이 주는 울림은 적지 않다.

타인에게, 그리고 신념 체계가 다른 어떤 세계에 마음을 연다는 것. 이것은 꼭 생의 마지막이 되어서야만 할 수 있는 일일까. 그 전에 할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축복이 될까. 죽음을 목전에 두지 않아도 이러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몇 가지의 깊은 후회가 상처로 남아있는 내 과거를 용서하기로 했다. 남탓과 환경탓을 하는 것보다, 나를 용서하는 것이 백만 배는 더 힘든 일이었다. 다만 나는 아직도 나아가고 있으며, 나의 인생은 앞으로도 열려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책과 함께 편안한 며칠이었다. 내게는, 이로써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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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빠처럼 뚝딱뚝딱 처음책
프랭크 애시 글.그림, 김서정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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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장화 신고 물고기 잡으러 가는 정다운 곰돌이 가족.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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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아나 - 단란한 가족 뚝딱뚝딱 우리책 3
영민 글.그림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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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리 아이에게 이런 사계절을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정말 예쁜 책. 한국인이어서 더 웃음짓게 만드는 계절의 모습과 그 속의 놀이들도 정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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