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무스따 까! 나는 조선인입니다

꾸무스따 까! 나는 조선인입니다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KBBY 추천, 2021 월간 책씨앗 선정 ㅣ 바람청소년문고 12
이상미 지음 / 천개의바람 / 2021년 3월

꾸무스따 까! 나는 조선인입니다.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구무스따 까 라는 말이 무슨말일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소년 옥문은 조선 사람으로 조선시대의 시대적 배경으로 꿈을 실현하기에 장애물들이 참 많았다. 누구보다도 반짝이는 꿈들이 많은 소년이었기에 그가 가는 여정 내내 숨죽이며 책을 읽었다. 

아니나 다를까 조선을 떠난 옥문은 여러 사람들, 여러 환경에서 자신의 재능을 한껏 뽐낼 수 있었고 행복해 하는 소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나 옥문은 그 무지갯빛 삶을 뒤로한채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다. 너무나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다시 돌아온 옥문이 보는 조선의 땅은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세상이 변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마음부터, 행동부터가 먼저라 생각한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조선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한다. 작은 바람에도 쉽게 빠귀는 현대 사회의 사람. 그것을 이겨내려면 우리도 바람처럼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참 좋았다. 지금 내가 서 잇는 낯선 세상에 겁먹고 딱딱하게 서 있는것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해 바람처럼 흘러가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겠다. 그래야 옥문이처럼 바람을 일으키는 사람이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