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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
니콜라 켄트 지음,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다름을 있는 그대로 꼭 안아 주는 감동 그림책
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
슈퍼는 꼬마 기린이에요
다리가 여섯 개, 귀가 세개라서
이름이 슈퍼입니다
귀가 하나 더 많아서 소리를 잘 듣고
다리가 두 개 더 많아서 낙엽도 더 신나게 밟아요
하지만 슈퍼는 늘 혼자 놀았어요
자신이 친구들과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 아이에게 슈퍼의 다리와 귀 이야기하면서
슈퍼가 늘 혼자 놀았대 라고 하자
천진하게 왜? 뭐가 이상한대?라고 물어봤어요
어린아이들에게는 아직 선입견이 없어요
아직 순수한 우리 아이들에게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심어 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슈퍼가 혼자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소리쳤어요
"찾았다!"
수많은 새들이 동시에 날아올랐어요
새들이 나무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술래 새를 자세히 보니
날개가 세 개, 다리가 세 개였어요
하지만 술래 새는 슈퍼처럼 혼자 놀지 않았어요

"어, 넌 왜 혼자 놀아?"
"친구들은 나랑 놀고 싶지 않을 테니까"
"어, 정말? 아닐 텐데"
슈퍼처럼 다른 친구들과 생김새가 다르지만
혼자가 아닌 술래 새
술래 새는 어떻게 혼자가 아니었을까요?
술래 새가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는 거야
자신 있게 나아가 너를 보여 줘
당당하게 용감하게!
씩씩하고 멋지게!
슈퍼도 술래 새처럼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슈퍼는 새들을 따라 신나게 춤을 추었어요
그러다 바위에 숨어 있는 다른 동물들을 보았어요
슈퍼는 꼬마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친구 사이에서는
조금 다른 외모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울긋불긋 새들과 술래 새,
슈퍼와 다른 꼬마 동물들의 우정처럼 말이에요
친구들은 슈퍼의 모습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죠
슈퍼가 다른 친구들로부터 멀어진 것은
그저 스스로 쌓은 장벽이었을 뿐이에요
남들과 다름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열린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영국 BBC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10년간 일하다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미술학부에 들어간 후
세계적인 아동 출판사 맥밀런에서 우수 작가로
선정된 니콜라 켄트의 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 입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 선입견이 많이 없지만
언젠가 자신의 모습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스스로 움츠려 들지도 몰라요
혹은 친구들의 외모를 보고
다가가지 않으려고 할 수 있지요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친구에게 다가가는 걸 주저하지 말아요
당당하고 용감하게! 씩씩하고 멋지게!
다가간다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거예요
늘 혼자 놀던 꼬마 기린의 행복한 변화
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