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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어린 왕자 ㅣ 고래책빵 그림책 10
김자미 지음, 백주현 그림 / 고래책빵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산비탈 마을 어린 왕자와의 우정과 사랑
내 친구 어린 왕자
로하는 아빠 엄마가 멀리 일하러 가서
바다 근처 산비탈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갔어요
로하는 침대도 없고 같이 놀 친구도 없는
할머니 집이 싫었어요
"한 달 동안이나 어떻게 있으란 말이야"
어릴 때 방학이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시골집에 놀러 갔던 생각이 납니다
아주 어릴 때 할머니 집에서 같이 살아서 그런지
놀러 가면 동네 친구들도 있고 친척들도 있어서
항상 즐겁게 갔던 기억이 있는데
엄마 아빠와 오래 떨어져 있는 게
싫은 아이들도 있을 거예요

할머니 집 맞은편에 있는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 동상은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길게 섰습니다
"나는 이야기하는 게 좋은데 다들 사진만 찍고 가버려"
"해 질 녘에 올래?"
어린 왕자는 분명 동상이었는데 목소리가 들려요
홀린 듯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 사이에 앉은 로하
동상이 어떻게 말하고 움직일까요?
어린 왕자 책을 정말 좋아했는데
우리 아이는 이 책으로 처음 어린왕자를 만나요
어린 왕자는 진짜가 아니고 동상인데
어떻게 이야기하는 거냐고 신기해하는 아이에요
사막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막 여우
다리를 다쳐 가족과 헤어진 어린 고니
그리고 엄마 아빠를 만나지 못해 쓸쓸한 로하
아무도 없던 시골에서
로하는 어린 왕자와 우정을 쌓으며
답답하기만 했던 할머니 집이 다르게 느껴져요
따뜻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로
천천히 아이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책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어린 왕자 책을 읽게 되었을 때
같이 읽은 이 그림책을 기억하길 바라요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머지않아 손자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가
종종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는 김자미 작가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백주현 그림작가의
내 친구 어린 왕자
옛날 읽었던 어린 왕자 이야기와 함께
멀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산비탈 할머니 집에서
그리운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를 만나며 로하의 쓸쓸한 마음이
우정과 사랑으로 자라나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에게도 그리움의 시간이 생길 때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왕자>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울림
내 친구 어린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