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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돌겠어! ㅣ 산하그림책
박지민 지음, 이갑규 그림 / 산하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한 아이의 적응기
동네를 돌겠어!
갈까요? 말까요?
대문 밖을 빼꼼 내다봤어요
숨을 크게 한 번 들이쉬고
대문을 폴짝 넘었어요
가자!
정든 친구와 울면서 헤어지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 온 아이
어른들에게도 이사는 정말 큰 변화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곳에 어떻게 적응할까요?
"컵 하나 줄까?"
떡볶이 아줌마가 말을 걸었는데
작은 소리로 "아니요" 대답하고
도망치듯 후다닥 뛰어갔어요
그러다 예쁜 머리끈을 발견하여
액세서리 가게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모르는 아이가 웃으며 인사를 해줬어요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요?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는 돌 즈음 첫 이사를 했습니다
어린아이와 이사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너무 어린 시기에 이사를 해서 그런지
옛날 집은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정든 친구들과 정근 집, 익숙한 내 동네를 떠나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다 길까지 잃어버린 아이
아이는 새로 이사한 집을 찾을 수 있을까요?
뱃속이 울렁대고 가슴이 쿵쿵 뛰어요
걸음이 빨라지고 숨이 턱 막혀 왔어요
온 세상이 깜깜해졌어요
이리저리 뛰다 보니 우리 학교예요!
눈앞이 밝아졌어요
빨갛게 물든 하늘과 까마득한 건물들의 그림으로
아이가 길을 잃었을 때의 절망적인 감정과
길을 찾은 이후 아이의 발걸음과 표정에서
아이의 자신감이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첫 장면에서 울면서 헤어진 친구의 옷차림과
마지막 장면에서 새로 생긴 친구의 옷차림이
어쩐지 비슷해 보여 아이가 새로운 곳에서도
단짝 친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로
낯선 곳으로 이사한 친구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달래 줄 그림책입니다

유쾌 발랄하고 재치 있는 그림책과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이갑규 그림 작가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정한 말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박지민 작가의
첫 그림책 동네를 돌겠어!
어릴 때는 이사하는 게 정말 싫었던 기억이 있어요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생각에
특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길을 가다 보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넒은 세상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날 아이들은 위한
동네를 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