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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때가 됐어 ㅣ 문해력 한입 꿀꺽
홍주연 지음 / 비룡소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배꼽 빠지게 웃긴 한바탕 빨래 소동
홍주연의 빠질 때가 됐어
제법 모였네요
이제 때가 됐어요
자, 차례차례!
옆길로 빠지지 말고
한 번도 빤 적 없는 새 옷 빨간 셔츠,
노란 수건, 주황색 바지, 분홍 땡땡이 양말
귀여운 옷들이 세탁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배꼽 빠지게 웃긴 빨래 소동 속으로
다 같이 퐁당 빠져봐요
이 순간을 목 빠지게 기다렸잖아
빠진다!
사랑에 빠졌다고?
음악에 빠졌다고?
아! 생각에 빠졌다고?
분홍 셔츠와 사랑에 빠지는 리본 치마
세탁기 속에서 다 같이 윙윙 춤은 추는 옷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노란 수건

형형색색의 옷들에 푹 빠진 우리 아이
다양한 상황에서 빠진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뭐가 빠지는 거야? 빨래가?라고 물어보며
여러 상황에서 빠진다의 차이를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빠졌네 빠졌어!
섬유 유연제가 빠졌어요
자! 이제 기지개 좀 켜 봐
따끈따끈, 햇볕 좀 쐬고 쉬어 볼까요
바람이 살랑 불며
노란 수건이 날아가 버렸어요
어디까지 날아갈까요?
빨랫감을 재미있게 의인화하여
빨래 캐릭터들이 세탁기 속에 들어가
깨끗이 빨래가 된 후 말리는 과정을
통통 튀는 캐릭터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눈코입이 생긴 빨래들을 보고
우리 옷은 눈이 없는데 얘는 왜 눈이 있어?
라고 물어봐서 아이들의 순수함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림과 이야기, 말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우리 말의 재미를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여름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물에 잠긴 파란 천의 색이 살짝살짝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쓰고 그린
홍주연 작가의 빠질 때가 됐어 입니다
빠지다의 여러 의미를 상황에 맞게
자엽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그림책입니다
다양한 표현을 재치있게 알려 주어
책을 읽으며 빠지다의 차이를 스스로 유추하고
어휘와 문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해력 한입 꿀꺽의 두 번째 그림책
빠질 때가 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