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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원 - 2025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ㅣ 감동 그림책 8
염희정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신뢰와 사랑을 전하는 이야기
염희정의 세 번째 소원
나, 안 갈 거야!
혼자 가기 싫단 말이야
카일러의 말에
엄마 눈이 도끼눈이 되고
아빠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내일 비행기를 타는데 가기 싫다는 카일러
엉터리 마법 주문이라며 체리나무로 뛰어갑니다
세 달 전 카일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잘난척쟁이 루카스는 운동이라면 전교 꼴찌인데
지난해 축구 대회에서 우승 골을 넣었어요
체리나무가 소원을 들어준 거래요
체리나무가 마음을 받아 주고 진심이 통하면
세 번의 기회가 있대요

카일러는 당장 첫 번째 소원을 빌었어요
엄마가 회사를 안 다니게 해 주세요
카일러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집 앞 유치원의 트리에
어린이들의 소원카드가 걸린 적 있었다
그중 엄마가 집에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적힌 소원카드가 있었는데
카일러의 소원을 보면서 그 카드가 생각났습니다
어린이들의 때로는 이기적이지만 안타까우면서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카일러의 아빠는 사진작가예요
아빠는 탄자니아에서 만난 마을 사람들에게
우물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해서
매년 여름이면 아프리카에 갔어요
두 번째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아
혼자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된 카일러
하늘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카일러의 마음이 체리나무속으로 들어가요
카일러의 세 번째 소원은 뭘까요?
카일러의 마지막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자신만을 위한 소원이었지만
점차 다른 사람들을 위한 소원을 빌면서
아이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무와 바람, 마음 따뜻한 친구들과
푸른 지구에서 느리지만 쉬지 않고
동화의 꿈을 만들어가는 염희정 작가와
주변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모지애 그림 작가의 세 번째 소원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소원이 있어?라고 물어보자
애착 베개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하여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따뜻한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와
다정한 이야기로 진정한 소원에 관해
아이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상상과 경이로운 감동
세 번째 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