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야일기 -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 지음 / 캣패밀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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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의 극야일기


뇌출혈로 돌아가신 아버지

그로부터 1년 3개월 후 심장이 멈추신 어머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깊은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슬프고 외로워

유일한 가족인 고양이와 함께

긴 어둠의 마을로 찾아와 시작된 극야 일기입니다


남일처럼 느껴졌던 부모님의 죽음이

요즘 들어 점점 나에게도 다가오는 것이 실감 납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고

주변 지인들의 부모님의 부고를 들을 때마다

나도 언젠가는 겪게 될 일이라는 사실이

정말 슬프고 견디기 힘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깊은 슬픔에 잠겨

아버지와 살던 집에서 혼자 남아 있을 수 없어

떠나버린 작가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북쪽 끝에는

태양이 보이지 않게 되는 날이

65일간 계속된다고 합니다ㅣ


탑 오드 더 월드,

지구의 가장 꼭대기 지역에서

작은 집을 빌려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에서의 일상이

매일매일 시간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북극에서 일상을 보내다가도

불현듯 떠오르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생각

작가 날 것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 있어

그 심정이 정말 절절하게 잘 느껴졌습니다


부모의 죽음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견딜 수 있는 슬픔이긴 한 것일까요?


북극은 나의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한 곳이었습니다

언젠가는 꼭 여행하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단순하게 북극이 궁금하여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안식이 되는 북극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랑을 준 사람에게 전하는 애도의 이야기였습니다


파도 모양 그대로 얼어붙은 북극해

눈으로 뒤덮인 마을

오로라가 떠도는 길

눈 덮인 툰드라 위의 일출


작가가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찍은

해가 안 뜨는 극야의 북극의 사진들을 보며

형용할 수 없는 쓸쓸함과 적막감이 느껴지고

그리고 어쩌다 보이는 빛과 신비로운 자연을 보며

경이로움과 움트는 희망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노란문 영화연구소에서는 영화를,

맨해튼 거리에서는 사진을 배우고

그림과 동판화, 사진과 작은 동영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김민향 작가의 극야일기 입니다


북극에서 65일간의 밤을 보내며 애도하고

어둠 속의 빛을 바라보는 작가의 사진 일기입니다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극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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