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 2025 문학나눔 선정 도서 (아동, 청소년 부문) 인생그림책 37
이은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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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순간들이 사랑으로 가득하길

이은경의 퍼즐


인생이 종종 퍼즐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도

모두 내 인생의 조각이에요

새카맣게 잊어버렸던 기억의 조각이

어느 날 불쑥 찾아오기도 해요

엄마와 딸의 추억과 아름다운 사랑을

시적인 글과 햇살 같은 수채화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아주 어릴 때 노란 버스가 가까워지면

나는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어 있었어요

그럴 때는 엄마가 내 손을 감싸 쥐고

내 가슴을 콩콩 두드리며 말했어요

엄마가 보고 싶으면 이렇게 콩콩 두드려

그럼 엄마도 우리 딸 보고 싶어 곧 만나 하고 가슴을 콩콩 두드릴게

엄마가 마법의 주문을 걸어 주곤 했어요


엄마가 안아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어요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꼭 안아주곤 했는데 우리 아이가 나중에

그때를 어떻게 기억할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잃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붙들고 있어요

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잘만 돌아가는데

우리 엄마의 시계만 거꾸로 가고 있어요


사라진 엄마를 찾아 헤매는 딸

할머니가 된 엄마는

노란 버스가 오는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하는 엄마와

마법의 주문이 떠올라 추억의 장소로

엄마를 찾아가는 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날 거 같았습니다


엄마와 마주 보는 평범함 일상이

선물이라는 걸 예전에는 몰랐어요

모든 것은 변하지만

내가 우리의 마법 주문을 기억하는 한

엄마의 퍼즐 한 조각은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우리 가슴에서 영원히 빛날 엄마의 사랑

할머니가 된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각도 나고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 아직 어린아이를 보며

하루하루가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가장 다정하고 오래된 사랑 엄마


기억을 잃어 가는 엄마와 딸의 황금빛 하루를 보며

나의 엄마와 나의 아이가 같이 생각이 났습니다

기억을 잃어도 엄마와 딸 서로의 추억은

퍼즐처럼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엄마는 여기 있고 엄마는 여기에 없다

퍼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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