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 - 2025 평택시 올해의 책 인생그림책 34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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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가장한 아름다운 동물원 에덴 호텔에서는 두발로 걸어주세요입니다


에덴 호텔에서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호텔 안에 있으면 자유가 보장되는 동물들의 천국이에요

단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야 해요

미어캣은 에덴 호텔에서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있어요


한때는 나도 저런 곳에서 살았는데 말이에요

에덴 호텔에 처음 왔을 땐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에덴 호텔은 걱정 없는 세상을 말하거든요

딱 하나 불편한 점이 있는데 관람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난리 법석을 떠는 거예요

하지만 모두들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어요

에덴 호텔은 우리가 생각하는 동물원이었습니다


에덴 호텔의 동물들은 적에게 위협당하지 않고 밥과 잠자리가 제공되지만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동물원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에덴 호텔은 평화로운 공존 품위 있는 삶을 추구해요

여기선 동물끼리 잡아먹을 필요가 없어요 배고프면 뷔페에 가면 되거든요


오리너구리는 느긋하게 수영을 하고 사자는 우아하게 정원을 가꾸고 코끼리는 도서관에서 한가롭게 책을 읽어요

그런데 참 이상해요 배가 부른데도 자꾸 헛헛한 느낌이 들어요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처럼 뭔가 허전해요


에덴 호텔에서 편안한 일상을 즐기면서 동물들은 각자의 정체성과 자유를 빼앗기지만 자신들이 무엇을 빼앗기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에덴 호텔에 아주 특별한 신입 투숙객이 들어왔어요


바로 새끼 악어 알이에요

에덴 호텔의 동물들은 악어 알을 보고 결심했어요

곧 태어날 새끼 악어를 위해 에덴 호텔을 탈출하기로 말이에요


알에서 나온 새끼 악어가 강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에덴 호텔에서 살아야 하는 건 정말 슬픈 일이거든요

안락함을 주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덴 호텔

하지만 에델 호텔을 탈출해 나온 것이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 떠나는 진정한 모험임을 깨닫게 됩니다


에덴 호텔을 나온 동물 친구들은 바람에 실린 희미한 강 냄새를 따라 두 발이 아닌 네발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아름다운 강줄기를 바라보며 그동안 잊어 왔던 자연에서의 삶이 떠올랐어요


두발로 어정쩡하게 서 있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네발로 늠름하게 걸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은 거 같아 정말 멋있었습니다


인간들의 즐거움을 위해 평화와 공존이란 이름으로 자유를 빼앗아 버린 천국을 가장한 에덴 호텔

동물들이 자기답게 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길을 떠나는 이야기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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