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 인생그림책 32
오소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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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투구 곰과 고깔 곰의 끝없는 싸움


고깔 곰과 투구 곰 그리고 꼬마 곰, 곰 세 마리가 한 숲에 살았어요

그중 고깔 곰과 투구 곰을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늘 다투던 두 곰은 결국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눠 따로 살게 됐어요

내가 모든 숲을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한 두 곰은 자신의 편이 필요해 꼬마 곰을 찾아갔어요


꼬마 곰아 나와 함께면 행복한 세상에 살 수 있어. 투구 곰이 말했어요

거짓된 세상이겠지. 꼬마 곰 나와 함께면 진짜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어. 고깔 곰이 말했어요


두 곰들은 각자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며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있습니다

한 쪽의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면 그 너머의 이야기를 보지 못하고 결국 커다란 다툼이 됩니다

투구 곰과 고깔 곰은 또 싸우기 시작했어요


넌 늘 쓸데없는 생각만 해. 넌 행동으로 일을 망치잖아. 너와 다르게 난 모두가 즐거운 일을 할 거야

두 곰은 서로를 노려보며 전쟁이라고 외쳤어요


숲은 두 곰의 분노로 불타올라 두 곰이 물러서지 않는 동안 불길은 계속 이어지고 숲을 사라져 갔어요


꼬마 곰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했을까요

어쩌면 둘 다 거짓말이거나 둘 다 사실일 거예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도 과거에 깨뜨린 꿀단지처럼 일어난 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어요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어요


꼬마 곰이 등장하면서 불타올라 온통 빨간색으로 변한 숲이 초록 초록한 숲의 모습을 되찾고 강물이 흐르는 숲으로 변합니다

하나의 시선만 강요하던 두 곰들은 붉은색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꼬마 곰은 초록색으로 그려 두 색채의 대비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하지만 꼬마 곰은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떠날 거예요

절벽 끝이 절망처럼 보일지라도 절벽 아래로 흐르는 큰 강줄기처럼 새로운 길이 열릴 수가 있습니다

시선 너머는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하나의 정답만을 주장하는 흑백논리로 꼬마 곰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고깔 곰과 투구 곰의 이야기이고

2장은 주체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꼬마 곰의 이야기입니다


편을 갈라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보다는 주어진 결말과 시선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시선 너머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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