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뭐라고 - 우리의 삶은 함께한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사노 요코 지음, 이민연 옮김 / 늘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라는 것은 무엇일까..
주변에 늘 친구가 있기에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조용히 생각해보니 친구라는 건 정말 소중한 존재인 거 같다.
혼자서 살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친구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어릴 적엔 혼자여도 괜찮았다.
지금 세돌을 앞둔 딸 아이도 누구와 같이 노는 거 보다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하니 말이다.
그러다 유치원, 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가지게 된 거 같다.
그런 자연스러움은 대학교, 회사 생활까지 거쳐 이어지고 있고,
아이를 낳으면서 아이의 친구 엄마들과 친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느끼는 것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친구도 가려 사귀고 있는게 아닐까 한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거리낌없이 친구가 되던 어릴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말 거는 것도, 간단한 대화를 하는 것도 생각이란 것이 끼여든다.
조건적이 되어 버린 친구 관계가 왠지 모르게 안타깝다.
친구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면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건이라는 것이 끼여 들면서 친구 관계가 아닌 그냥 이해 관계가 되는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명의 친구가 떠올랐다.
많은 이야기를 공감했던 한 때가 있었던 친구들이
이제는 SNS에서도 대화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많은 반성이 느껴졌다.
모든 친구 관계도 서로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오늘은 많은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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