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하 - 반룡, 용이 될 남자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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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기록에 의하면 우리 역사에도 많이 보이는 세력 다툼, 권문 세족의 다툼이 많이 나온다.
그런 다툼이 난 싫어서 사극도 잘 안 보고는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황제, 황후, 황자..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가지려고 하는 것일까..
그렇게 최고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지키지 못하고
주변 세력에 의해서 자기의 자리가 위태위태 하다면 과연 그 자리는 왜 필요한 걸까..
참으로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었다.


아직 갓난아기인 황자가 황위에 오르고 그 아이를 위해 섭정왕이 등장하고..
지금 시대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인 듯 한데...
바지 사장을 세우고 뒤에서 부정부패를 일삼는 일도 많으니 있지 아니하다고도 할 수가 없다.


충실한 신하였던 송회은의 배신을 보며 놀라기도 하였지만
"재물을 탐하는 자는 대게 자신의 목숨과 주어진 복을 아끼는 법이니, 오히려 야심이 적지"
라고 말한 소기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사람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기를 황제로 올리고, 얼마 안 있어 황후로써 생을 마감한 왕현.
천하를 가진 그들은 제대로 된 황권을 가지고 제대로 된 통치를 했다고 보여지지만..
그런 것들이 그들에게 정말 행복을 가져다 주었을까...
소윤삭의 꿈에서 처럼 부황과 모후는 안개 속으로 산천과 하나로 연결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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