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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직지라는 책의 제목도, 어떤 정보도 보지 않은 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 챕터를 읽으면서 이 책이 스릴러인가 하는 착각을 했었다.
베테랑 기자에게도 버거운 살인, 그리고 처음 접해보는 살인 수법.
처음부터 무언가가 조급하게 나를 억눌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직지 관련 일을 진행하면서 이루어진 살인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나도 모르게 한장 한장을 넘기며 답답함을 참지 못했던 거 같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직지라는 것이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청주에서 15년 이상을 산 사람이였다.
직지 축제도 많이 거쳤던 나였지만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었고, 직지에 대해 무관심했던 거 같다.
직지라는 게 중요하고 중요한 문화 유산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자세히 알고자 하지 않았던 나를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여지껏 가져오지 못한 관심을 가지고, 애착을 가지고 책을 뒤지며 알아보기로 마음을 먹게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알팍한 지식으로는 우리의 문화 유산을 지키기는 커녕 다른 나라에게 이용만 당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찾는 기자의 추적 흐름을 뒤쫓으며 나는 바랬던 거 같다.
내가, 그리고 기자가 꼭 납득할 만한 것이 나오기를..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찾는 하나의 받침대가 되기를...
직지에 대한 관심을 폭발하게 만드는 기촉제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