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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어떻게 내 삶을 바꾸었나 - 전교 꼴찌, 판사 되다
이종훈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2월
평점 :
중고등학교 시절 운동부 친구들은 수업에도 잘 들어오지 않았고
성적은 뒤에서 맴도는 게 일반적이였다.
그런데 그 운동을 그만두었을 때의 상실감, 앞으로의 미래 등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거 같다.
친한 친구도 없었고, 그런 여유를 가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그 시절 그 친구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떠올리게 했다.
작가는 정말 대단한 승부 근성을 가졌던 거 같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근성을 가졌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한다.
나 같았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작가가 한 결심의 반도 못 따라가지 않았을까 싶은데... 나는 과연 얼마나 했었을까..
예전 부모님께서 내가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진짜 열심히 했을거라면서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지금은 이해가 되면서도 실제로 나는 그 때로 돌아간다면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다.
공부라는 것에 요령은 생겼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보다 잘할 자신은 없다.
모든 것은 자기가 마음 먹기에 달린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감내하지 않으면 하지 못할 것이 공부고,
그 공부로 해낼 수 있는 것도 스스로 얻어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요즘 자기 주도학습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공부에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공부든, 일이든 어떤 것이든 미친 사람들을 존경한다.
내가 아직 그래보지 못해서.. 내가 그럴 수 없을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