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우듬지는 무엇입니까?"
어떤 이에게는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일 수도 있고,
못내 이루지 못한 어릴 적 꿈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살아갈 이유가 있으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용기가 생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내안의 우듬지가 얼마나 선명한가에 따라 당장 오늘 하루가, 10년 뒤의 내 모습이 달라진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듬지가 없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없으면 찾으면 되고 만들면 된다. 그러니 시련이나 고통 앞에 주저앉기 전에 한 번만 생각해 보자. 나의 우듬지가 무엇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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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비우고 집착을 걷어 낸다면 쉰이 넘어도 얼마든지 즐겁게 걸을 수 있겠다는.
그래서 나는 지금도 시시때때로 걷는다. 다만 가다가 쉬기도 하고, 어느 때는 한 곳에 멈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두 발에 족쇄가 될 짐은 저만치 내려놓은채 가볍게 걷다 보면 삶의 온갖 문제들로 무거웠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진다. 그래, 그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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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처 자라기만 하면 하늘에 가까워질 수는 있어도 뿌리로부터 점점 멀어져 결국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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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일종의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먹을 것과 잘 곳을 확보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오직 현재만이 중요하고 의미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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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된 선택임을 깨달았을 때 과감히 뛰쳐나오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각해 보면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현재를 희생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다. 더 큰 문제는 선택 앞에서 지레 겁을 먹고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것이다.

미래를 걱정하느라 오늘을 희생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한 번쯤 청계산의 소나무를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 소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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