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친구들이 탈출 계획을 세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 나갈 수 있었는데도 소크라테스는 태연하게 독 당근즙을 마셨다. 그가 ‘악법도 법‘이라고 말했다는 것은 오래된 가짜 뉴스다.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했을 뿐이다. "폴리스가 정당한 절차에 따라 내린 결정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을 회피하는 것이 옳은가? 모두가 그렇게 할 경우 폴리스가 존속할 수 있는가?" 아테네민주주의의 성장과 쇠락과 죽음, 그리고 일시적 부활을 모두 겪었던소크라테스는 독 당근즙을 마시는 행위로 자신이 던진 철학적 질문에 대답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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