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궁 입장료도 5천 원이 적정가이고 최소 3천 원은 되어야 합니다."
"그걸 왜 문화재청장이 마음대로 결정 못합니까?"
"재경부가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왜 재경부가 통제합니까?"
"물가지표에 있답니다."
"그러면 물가지표에서 빼버리면 되겠네요."
노무현 대통령은 이처럼 사리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 명료하게 판단하는 분이었다. 그 솔직담백함은 누구도 따르기 힘든 분이었다. 이후 확인해보니, 물가지표에서는 이미 빠져있고 물가통계 자료로만 남아 있었다.경복궁 입장료가 3천 원으로 인상된 과정이다. - P13

함께 100년 뒤 문화재로 지정될 ‘미래유산‘을 여전히 정비하고 관리하고 있다.
어떤 때는 아직도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으로서 내 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봉하마을에 갈 때마다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서울에 있을 때도 노 대통령이 아직 곁에 계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지붕 낮은 집‘이라는 건축과 함께 영원히 살아있는 것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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