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나 많은 폭력속에 살고 있고, 그 폭력에 의지하여 살기까지 한다. 긴급한 이유도 없이 강의 물줄기를 바꿔 시멘트를 처바르고, 수수만년 세월이 만드 바닷가의 아름다운 바위를 한 시절의 이득을 위해 깨부수는 것이 폭력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고속도로를 160킬로의 속도로 달리는 것도 폭력이고, 복잡한 거리에서 꼬리물기를 하는 것도 폭력이다. 저 높은 크레인 위에 한 인간을 1년이 다 되도록 세워둔 것이나,
그 일에 항의하는 사람을 감옥에 가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너는앞자리에 서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폭력이다. 의심스러운 것을 믿다고 말하는 것도 폭력이며, 세상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살아것도 따지고 보면 폭력이다.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폭력이 폭깨닫고, 깨닫게 하는 것이 학교 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처방이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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