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기 전과 아프고 난 후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세상을 너그러이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얼마를 모아서 무얼 하겠다는 욕심도 내려놓게 되었다.
경기가 어렵다는 뉴스를 무시하게 되었다.

전투적으로 싸우던 남편과도 싸우지 않는다.
힘들었던 육아에 대해서도 이젠 반지가 더 사랑스럽고,
더불어 우리 가족 모두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따뜻한 오후, 창가에 비친 햇빛을 받으며 고소한 커피와 함께 음악을 듣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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