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희망의 감정이 인간을 분노와 좌절에 굴복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모른다는 것은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미래를 몰랐기 때문에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에 이를 수 있었으므로, 나이가 들면 인생을 다 아는 듯 체념하고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다.

미래는 반복되는 일상으로 채워질 뿐, 새로울 일 하 나 없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몇 살이든 오늘치 인생 앞에서 우리는 모두 초보다.

나는 올해 85세이지만나도 85세는 처음 살아 본다.
내일이라는 미지의 대륙을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과 다를 바 없다. 그러니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도전적으로 살겠다고 각오하라. 그것이 미래를 모르는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다.

그러다 어느 날 ‘그때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감정이 떠오른다면, 그것은 열심히 살아온 결과로 찾아오는 아쉬움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때 정말 알았더라도 더 잘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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