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00페이지를 워털루 전쟁에 할애하고 있는 점이 의아했다. 장발장과 테나르디에의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이 만남이 3권에서도 이어지는 걸 보면 작가의 의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베르의 조심스러움과 치밀함이 1권에서 보여준 느낌과 또 달랐다. 장발장의 탈옥 경력(?)이 2권에서 빛이 나는데, 이번에는 코제트를 구하는데 쓰이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시장일 때 베푼 과거 덕분에 포슐르방에게 도움을 받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 감옥과 수도원의 대조, 부패한 종교에 대한 시선시 눈에 띈다. 3권 읽으러 출동!

과거의 위조물들은 가짜 이름을 갖고서 곧잘 미래라고 자칭한다. 이 유령은, 과거는 곧잘 그의 통행권을 위조한다. 그 함정을 알아채자. 의심을 품자. 과거는 하나의 얼굴을, 미신을 갖고 있고, 하나의 탈을, 위선을 갖고 있다. 그 얼굴을 널리 알라고 그 탈을 벗기자.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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