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을 ‘세계사를 바꾼 2가지 물고기 이야기‘로 바꿔야 한다. 책을 다 읽었는데 청어와 대구밖에 안나오기 때문이다. 제목에 낚인 기분이 든다. 그래도 청어와 대구가 기독교 문화, 한자동맹, 헤게모니 국가, 동인도회사 등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일본은 한 번 정도 비중 없이 언급되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물고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실망할 책,
세계사에 포커스를 맞추면 흥미로운 책이다.


중세 기독교가 만든 ‘피시 데이‘ 관습은 막대한 생선 수요를 창출했고 확대된 시장 형성으로 이어졌다. 거대한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어업이 발달했으며 어업 장려 운동도 일어났다. 또 복합적 경제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그 시스템을 장악한 상인연합세력(한자동맹)과 헤게모니 국가(네덜란드)가 등장했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 ‘청어‘와 ‘대구‘가 있었다. 13~17세기에 청어와 대구는 유럽 국가들의 부의 원천이자 중요한 전략 자원이었으며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였다. - P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