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인데 ‘남의 불행을 보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심리‘를 말한다. 제목을 찰지게 번역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단어만을 놓고 보면 인간이 좀 못되보이긴 하지만 유일한 감정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01페이지에 언급된 내용이 가장 머리에 남는다. 타고난 성향이 두 가지 방향으로 갈리며 어느 한 쪽이 인간의 본성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환경에 따라 어느 한 쪽이 부각되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심리가 궁금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다만 이 감정을 처리하거나 이용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니 막판에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음을 주의하자. 그래서 심리학책 싫어하늣 분들도 계신다고.

좀 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 인간의 타고난 성향은 적어도 두 가지 방향으로 갈린다. 편협한 이기심과 쌤통 심리, 그리고 이타심과 연민. 둘 중 어느 쪽도 인간의 본성을 완벽하게 포착하지는 못한다. - P1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