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으로 인한 고대의 멸망을 보며 모든 것이 헛되다는 솔로몬의 말이 떠올랐다. 훌륭한 장수가 이끄는 강성한 군대도, 세계 패권을 뒤흔들었던 나라도 전염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승승장구하던 프랑스의 실패를 보며 전염병을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아챈 미국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바보야, 문제는 전염병에 있어!

어떤 전염병이던 초기에는 걸리지 않는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고, 시간이 갈수록 약화된다는 것을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몸에 일어나는 증상을 살피고, 의심될 때는 바로 병원을 찾는 것.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최선의 대비책인 것 같다.

또한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이 마녀사냥의 불씨가 된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앞으로도 많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집단의 광기만큼은 경계하고 싶다.

그런데 의학의 역사에서는 고대의 멸망이라는 역사적 대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계속해서 영토를 넓혀가면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로마제국에 말라리아가 유행하면서 국력이 약해진 것이 결과적으로 제국을 멸망에 이르게 한 이유라는 것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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