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시와 세라는 의사 아버지 아래에서 괜찮은 어린시절을 보냈다. 트레이시가 청혼받던 날 세라는 혼자 차를 끌고 집에 돌아가다 실종되었다. 이방인이자 범법자인 에드먼드가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아서 트레이시는 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었다. 원하는 결론을 얻기위해 범법자의 형량을 줄이기 위한 소송을 시작했는데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었다.

스릴러를 안찾아보는 내게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문장이 좋은 작품들과는 달리 단서를 하나씩 발견하며 퍼즐을 맞추는 느낌으로 읽어나가는게 재미있었다. 결론이 아쉽다는 평들에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정도면 합격을 주고싶다. 지나치게 무섭거나 잔인하거나 찜찜한 결말은 아니었다. 막판에 화학 전공자의 필살기(?)를 사용한 점도 좋았다. 온갖 전공자들이 출몰하면 각기 다른 결말이 나올까하는 생각이 스쳤다ㅎㅎ

트레이시는 세라를 혼자 집에 보샌 것 때문에, 부모님은 그 운명적인 주말에 집에 있지 않고 하와이로 놀러간 것 때문에. 트레이시는 어차피 부모님에게 얹혀살 나이는 지났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 상황을 합리화했다. 그녀에게 더 이상 ‘우리 집‘은 없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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