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메인의 부모는 딸을 귀하게 키웠다. 덕분에 살림은 하나도 할 줄 몰랐고, 마법도 쓸줄 몰랐다. 책을 읽는게 유일한 낙인 독서광이었다. 어느날 숙모님이 방문해 윌리엄 고조부님의 집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샤메인은 이를 수락했다. 종양치료때문에 요정들과 잠시 집을 비운 동안 책이나 실컷 읽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국왕에게 편지를 보내 황실 서고 보좌관으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고조부님의 집은 마법으로 움직였다. 샤메인이 묻기만 하면 해결책이 튀어나오는 신기한 집이었다. 집은 복잡하게 접혀 있었는데 어쩌다 서재에 들어가게 됐다. 그곳에서 마법책을 발견했고 ‘하늘을 나는 주문‘하나만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책장이 넘어가는 것을 모른 채로 ‘숨겨진 보물을 찾는 주문‘, ‘개인 보호를 위한 주문‘, ‘마법의 힘을 증가시키는 주문‘, ‘투명 인간이 되는 주문‘, ‘불을 피우는 주문‘, ‘마음대로 물건을 움직으는 주문‘, ‘소원을 이뤄 주는 주문‘이 섞인 마법을 걸었다.

정말로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시험해보려고 벼랑 끝에 올랐는데 러벅을 만나 도망쳤다. 집에 도착했을 때 피터가 손님으로 방문했다. 이들은 서재에서 러벅에 대한 부분을 읽었는데 여행객의 몸에 알을 낳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남자는 사망하고 여성은 러벅킨을 출산하는 데 보통은 죽이고 인간의 아이로 태어나면 살아남지만 악마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쓰여있었다. 사실 윌리엄 고조부님도 러벅에게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다.

샤메인은 국왕의 답장을 받고 궁전으로 갔다. 그녀는 힐다 공주의 안내에 따라 서류를 분류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공주는 요정의 선물에 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서류를 찾는 중이었다. 왕실에서 만난 소피와 하울도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왕실에 방문해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그러다 실존하는 러벅킨의 정체를 알게 된다.

2편보다 하울의 비중이 높아지지만 1편의 매력에 비하면 너무 미미하다. 우선 2편에서부터 하울이 소피와 결혼을 한 상태였는데 결혼하면 다들 똑같은 것 같다. 소피의 짜증에 공감이 가면서도 1편의 하울의 매력이 자꾸만 그리웠다. 그런 점에서 1편만 읽는게 하울의 팬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냥 하울 빠순이............인듯.

이번에야말로 집을 떠나서 그동안 바랐던 뭔가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였다. 그것만으로도 늙은 마법사의 집에서 참고 견딜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샤메인은 그 꿈을 이룰 용기가 자신에게 있는 건지 궁금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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