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ADHD를 진단받고 30대에 접어든 작가의 글이다. 의사의 글이 아니라 개인의 체험수기같은 글이라 읽기 수월했다. ADHD의 산만함과 대책없어보이는 듯한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같은 진단이더라도 양상은 다를 수 있으니 부주의함에 쉽게 낙인찍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이 나같이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도 담겨있고, 글쓰기를 통해 우울을 극복한 체험기도 있어서 좋았다. 통통 튀는 재기발랄함도 느껴지고 어휘가 다양해서 이 사람 뭐지?했는데 역시나 문창과 출신이었다는 반전이ㅎㅎ 썰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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