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이 있는 작가들의 글은 그대로 노련함이 묻어나지만 지금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거리가 멀어보여 쉽게 추천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어떤 시작이던 첫 만남이 긍정적이어야 흥미를 붙이기 좋은데 그런 점에서 김개미의 시가 좋아보인다. 일상을 담고 있고 유머러스하기 때문이다. 김개미의 시를 더 만나보고 싶다.

가끔은
완벽한 밤이 필요해요
먹물 같은 어둠에
완전히 잠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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