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 구겐하임은 타이타닉호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상속녀가 되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살았다. 우선 로렌스 베일과의 결혼을 하면서 지식인들과 교류했다. 후에 존 홈스와 결혼하면서 현대 미술에 관한 지식을 습득했다. 친구였던 마르셀 뒤샹에게 많은 도움과 충고를 구하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했다. 그러던 중 런던에 구겐하임 죈 화랑을 열어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작품 수집과 미술가를 후원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기꺼이 지불했다. 이후 뉴욕에서 금세기 미술 화랑을 열게 된다.
그녀의 생애를 보면 주변인들을 잘 만난 덕분에 심미안을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에게 일대일 교육을 받을수 있었던건 행운이었다. 화랑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재력뿐 아니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 콕토, 칸딘스키, 잭슨 폴록 등의 아티스트가 그녀의 손을 거쳤다니 흥미롭다. 2차 세계대전과 히틀러의 등장과 낡은 관습으로 인한 위기들을 헤쳐나가며 자신의 소신을 지킨 모습이 멋지다. 현대미술과 남성편력 두 가지 키워드가 보였던 자서전이었다. 다른 책에서는 다른 매력을 또 만나보기를 바란다.

그 작품의 구입은 내가 미술품 수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전시회마다 하나씩 작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내가 작품을 하나도 팔지 못했을 경우 화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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