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니어스] 서평단 알림
그룹 지니어스 Group Genius - 1등 조직을 만드는 11가지 협력 기술
키스 소여 지음, 이호준 옮김 / 북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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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맨 앞의 추천사에서부터 대뜸 이 책은 학문적인 책이고 소설이나 수필같은 흥미로운 형식을 빌리지 않은 책이라며 겁을 주길래 본문으로 들어가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책입니다. 하지만 학문적인 내용치고는 역사상 놀라운 발명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밝혀가는 과정이 흥미롭기 그지없더군요! 기업과 관련한 이런저런 설명은 지루하고 이해도 못 했지만 말입니다. 흠흠;

 그룹 지니어스. 이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그저 천재들의 모임을 말하는 것인 줄만 알았습니다. 헌데 속을 들여다보니 천재들이 모인 그룹이 아니라 그룹이 천재가 된다는 말이더군요. 이 책에서는 그룹 지니어스를 집단 천재성이라는 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협력(개인의 노력과 아이디어를 조금씩 더해가는 과정)으로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 책에은 지금까지 우리가 천재적인 발명이라고 여기던 것들도 한사람의 천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협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전화기나 텔레비전 같은 발명품도 한 사람이나 한 팀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 결과가 조금씩 쌓여서 완성된 것이라고 하네요.

 때때로 TV에서나 가족, 친구들과의 대화, 혹은 (주로)인터넷 등을 통해 '젊은 나이에 아이디어 하나로 억만장자가 되었다.'라는 식의 성공 사례를 전해듣곤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스스로 창의력,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저는 '왜 내 머릿속에는 저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일까','저들은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두뇌를 가진 것인가?'하는 생각으로 약간 비참한 기분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룹 지니어스의 원리를 알고 나니 아이디어로 성공하는(한방의 성공은 아니더라도) 일이 나에게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괜히 뭔가 저지르고 싶을 정도로 들뜬 마음이 되어버렸네요. 지금 당장에라도 이런저런 사람들을 모아놓고 대화하다 보면 멋진 아이디어가 툭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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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거짓말
심윤섭 지음 / 팜파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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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CEO의 거짓말. 경영컨설팅 회사 '유어파트너'의 대표 심윤섭님의 책입니다. 2008년 처음으로 읽은 한국분의 책이네요. 올해 들어 계속 외국 분들의 책만 읽어온 터라 표지에 적힌 한국식 이름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른 나라 분들이 쓰신 책은 대부분 효과가 검증된 후 들어오는 책들이라 비교적 안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물건너 문화의 책들이니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거든요. 

  또, 올해 들어 가장 빨리 읽어낸 책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 덕도 있었지만 책의 머리말에 쓰인 표현대로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을 따라서 휙휙 넘어가다 보니 얼마 안 가 끝장이 보이더군요. 많은 CEO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다양한 거짓말의 예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간단명료게 대처법을 짚어주니 직장인이 아닌 저조차도 정말 통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항상 가까이 두고 직장상사에게 형식적인 말을 들을 때마다 펼쳐보면 참 좋을 것 같군요. 하하; 

 그렇다고 이 책이 직장인만을 위해 쓰인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CEO의 거짓말이 가져오는 결과는 직원들의 사퇴. 혹은 회사의 몰락. 비록 책에 둘러놓은 띠지에는 'CEO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CEO에게 속는 입장의 직장인 분들을 겨냥한 카피가 쓰여있고 CEO가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를 설명해 놓은 책이지만 CEO에게 '내 직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전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네요. 아직은 시간이 많지만 몇 년 후면 저도 회사에 들어가게 될 테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CEO의 자리를 넘보게 될 텐데, 부하직원에게는 상사가 하는 말의 숨은 뜻을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CEO에게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부하들의 존경을 받고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는지를 은근하게 알려주는, 직원들과 CEO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서를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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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 개정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3
나폴레온 힐 지음, 이지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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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Think and Grow Rich,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제3권입니다. 이 시리즈는 세 권 모두 형식이 다른 거였군요! 3권은 나폴레옹 힐 선생께서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인터뷰하는 대화 방식으로, 1권과 2권의 내용을 17가지 항목으로 총정리한 마무리용 책입니다. 카네기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그의 성공한 부하직원, 그리고 미국 독립의 지도자 등의 사례를 들어가며 성공원칙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철강왕 카네기가 들려주는 성공원칙 중 가장 강조되는 항목은 '마스터 마인드를 활용하라.'인데요, 제가 바르게 이해했다면 마스터 마인드란 서로 신뢰하고 함께 생각하는 두뇌집단을 말합니다. 혼자서 생각하고 답을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여러 사람의 머리를 모아 함께 생각하여 개개인이 가진 능력의 세 배, 네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자기는 모르고 있는 지식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업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배우자 간에도 마스터 마인드 원리를 활용하면 성공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또 하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시간과 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의 시간을 크게 나누면 잠을 자는 시간, 일하는 시간, 자유시간으로 나뉘지만 자유시간에 마냥 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일하는 시간에는 열심히 일만 해야하기 때문에 자유시간을 술과 노름으로 허비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배우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를 사귀는 데에 써야 현재의 생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밖에도 '보상을 생각하지 말고 일하라.', '실패를 통해 배워라.' 등 성공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원칙들이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길러라.'에서는 독자의 건강까지 신경을 써주더군요!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알찬 내용이라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읽었네요.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전부 외우고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나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성공하는 데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보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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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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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름만 보고 아무런 정보 없이, 심지어 파피용이 우주선 이름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산 책입니다. 책을 받아본 후에야 다른 작품에 비해 재미가 덜하다는 사실을 알고 도서관에서 빌려볼 걸 괜히 샀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생각에 설레는 맘을 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앞부분은 지루하고 뒷부분에서 충격이었다.'는 평을 많이 봤는데, 저는 앞부분은 재밌게 봤는데 결말에서는 충격적이긴 했지만 살짝 실망감이 들더군요. 두 주인공이 만나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것에서 시작해 새로운 팀원을 구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 이탈자가 생기고 또 다른 사람을 찾아 메우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도입부가 가장 재밌더라구요. 전작 타나토노트를 다시 보는 것 같아 더 즐겁기도 했구요.

 새로운 인물을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리고 익숙해진 인물을 잊는 것도 느린 저인지라 세월이 흘러 세대교체가 일어난 이후의 이야기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위험수위까지 내려간 것은 아니어서 역시 재밌게 읽었습니다. 결말도 제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라 실망감이 들긴 했지만 훌륭한 결말이었구요.

 베르나르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더 재밌다고 말하긴 어딘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제가 원래 SF를 좋아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심각한 생각을 해볼 기회를 주기도 했기 때문에 전작들보다 못하다고 할 수도 없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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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살인
아르노 들랄랑드 지음, 권수연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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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충동구매 덕분에 지른 책입니다. 읽으려고 앞에 놓고 보니 '어쩌자고 산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내돈으로 산 책이니까 돈이 아까워서 어쩔 수 없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읽고 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오히려 한 권으로 끝나버린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

 처음엔 그 어렵다는 '단테의 신곡'에다가 책 두께도 장난이 아니라 시작부터 바짝 긴장했었는데. 배경이 바뀔 때마다 듣도보도 못한 지명, 인물, 작품 등의 이름들 때문에 지루하게 읽은 부분이 좀 많았던 것만 빼곤 다 좋았습니다. 지루한 설명만 넘기고 나면 뒷부분은 재밌게 술술 읽히더라구요. 

 특히 영화장면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듯한 묘사덕분에 머릿속에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정말 영화 한 편 보는 느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밀린 책들 다 읽고 나서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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