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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의 버터잉글리시
앤더슨 (이철우) 지음 / 랭컴(Lancom)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문법과 암기 위주의 기존 영어 학습법을 버리고 외국인 앞에서도 당당하라!
앤더슨이 대국민 영어학습 프로젝트를 책으로 내놓았다.
어디선가 본 듯도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냥 표지를 보고 유쾌하게 생기셨네!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영어를 술술 잘 할것 같지는 않게 생기셨는데 책 까지 낼 정도니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왠지 잘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도 했다.
일단 대략 책을 흝어 봤다.
목차를 보니 헉! 앤더슨 선생님이 나한테 따지듯이 묻는다.
"초 중 고 12년 ...영어, 얼마나 할 줄 아세요?"
"do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
"어떻게와 어떡해 영어로 구분할 줄 아세요?"
.
.
내 대답은 "아니오, 잘 못해요. 제발 저 영어 좀 잘 하게 가르쳐 주세요~" 다.
이 책을 읽으면 왠지 이런 질문들에 척척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목차를 넘기고 본문을 봤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문법과 함께 공식적으로 외우면서도 말 하려고 하면 입안에서만 맴돌게 했던 must, have to, shall, will 기타 등등 의 명쾌한 요약과 그 요약을 읽고 바로 우리말을 영어로 5초안에 말해보는 페이지로 구성되어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미드에서 우리가 간간히 들리기도 했으나 우리말로 바꾸어 생각하기엔 너무도 짧은 대사들이 전 페이지에서 배운 헛갈리는 단어를 생생하게 복습하게 하는 구성이다.
책을 보며 혼자 낄낄대고 웃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묻는다.
"아들, I will 이 뭐야?"
"나는 ~ 할 것이다."
"그럼, Will you?는"
"~할 것이냐?"
"그럼 Will you shut up? 은 너 닥칠 것이냐? 야?" 말하고 같이 낄낄 대고 웃었다.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때 문법과 같이 외웠던 말들을 솔직이 요즘 아이들도 그렇게 ~할것이다. ~할것이냐?로 배웠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어이가 없었다.
우리말을 하듯 영어도 자연스럽게 하려면 뜻과 같이 달달 외웠던 공식과 말의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할 것 같았다.
아~ 하~ 그래서 앤더슨 선생님이 자꾸 버리라고 하는 구나~ 이해가 되었다.
명쾌한 요약을 읽으면서 이해하고 뒷장의 5초 안에 말하기를 하니 5초 안에는 잘 안되도(머리가 녹이 많이 슬어서) 예전엔 한마디도 못했던 말들이 뜨문뜨문 터져 나오는 것을 보고 신기하긴 했다.
앞으로 이 책을 2~3번 정도 더 활용하면 어느정도 내 실력이 향상되리란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