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의 기술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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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아주 핫 한 책이다.

박병창 트레이더가 20년전에 썼던 '시분할 데이트레이딩' 을 기초로 개정판을 내놓았다. 투자 기업을 고르는 가치판단이 중요하고 장기투자의 효과를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현재이지만, 개미투자자들이 실제로 매매타이밍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많이 느꼈을 것이다. 장기 투자만이 해답이라고 말하는 많은 채널이 있지만 실제로 매매 타이밍을 놓치거나 왜곡된 심리가 반영된 가격에서 매수하고 나면, 트레이딩 스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매매타이밍은 기술적인 분석이 아니라,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를 읽어내는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렇기에 박병찬 트레이더의 20년간의 경험과 통찰력을 투영한 책은 경험이 없는 개개인의 개인 투자자가 몰랐던 부분을 날카롭게 채워줄 수 있다고 느껴졌다. 목차를 보면 다양한 지표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 장중 시그널을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초적인 개념부터 그 활용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있다. 아직 경제에대한 관념이 없이 막 시장에 진입한 완전 초보 투자자 보다는, 그래도 6개월 혹은 1년가까이 주식 시장에 참여해봤던 투자자가 읽었을때 아주 시원하게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하는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좀 오래 읽었다. 서술 방식은 아주 읽기가 쉽고 문장이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표현된 편도 아니었는데, 며칠만에 다 읽어버리면 다 흡수가 안 될것이라 생각되는 느낌. 대충 읽고 넘어갔으면 후루룩 읽었겠지만, 천천히 읽고자 했다. 어떤 종목이 어떤 패턴으로 움직이더라 하는 것 역시 언제나 정해진 루트를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종목의 특징별 혹은 시간별 움직임과 그에 따른 트레이딩 방법을 직접 소개한 후반부를 주로 흥미롭게 읽게 됐다.

급등주에 몰리는 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듯 최근에도 빈번히 벌어지고있고, 밈주식이 유행하면서 미국주식으로까지 이런 움직임에 참여하는 초보투자자가 많아지고있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최소한의 목표와 상승과 하락에 각각 어떻게 대응할것인지에 대한 계획 없이 단번에 투자에 진입해버리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나와 같은 종목을 가지고 있더라도 좋은 가격에 들어가지 않았기에 손해만 보는 경우들이 있더라. 이렇게 되면 긴 손해구간 끝에 원점만 되찾으면 팔고 나오게된다. 빠르게 성과를 내기위해서 너무 급하게 결정 내리기보다 경제흐름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고, 어느정도 주식시장에 참여해서 벌기도 하고 잃어보기도 한 뒤 이런 책을 통해 전문가는 어떻게 트레이딩 하는지 배워보는게 좋지 않을까. 굉장히 내용이 디테일한 책이고,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참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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