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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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새해가 되니 '인테리어로 꾸밀 소품이 있으면 좋겠어, 노트도 다양한 버전으로 필요한데.. 펜도 다양한 색깔,굵기로 필요해, 책도 많이 읽고 싶으니 많이 사야지, 글을 쓸 때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려면 사족을 붙여야지, 음식도 덜 먹는 거 보다 배부르게 넉넉히 먹는게 좋아...' 등등 이런 넉넉의 마음 혹은 넘침을 좋아하는 나에게 조금은 덜어내고 비우는 연습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어 선택한 책 <장자의 비움 공부> 입니다





들어가는 말에 적힌 저자의 글 모두가 공감되고 '장자'가 쉽지 않아서 평소 읽기가 망설여 졌는데 현대인에게도 유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르침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이룰 수 있도록 읽기 쉽게 쓰여진 점에서 더욱 이 책을 읽고 싶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고 각 부에 2~3page의 짧은 글들 총100개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100개의 글들은 번호가 매겨져 있어 하루 한편씩 읽기에도 좋고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래는 목차입니다






내가 꿈속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 내가 있었던 것일까.

현실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기에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인생의 덧없음을 나타내는 아주 유명한 글귀, 장자의 '호접지몽'으로 첫 내용을 시작합니다



<1부 - 비움의 공부>

1부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읽고 짧게 요약해본 일부입니다


자신의 분수를 아는것, 안목 - 자신과 남을 잘 아는 것, 쓸모없음의 유용성 - 속세를 벗어난 관점,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것, 조삼모사 - 꼼꼼이 따져보는 습관을 기를 것, 큰 그릇과 큰 생각을 할 것, 욕심을 버릴 것 - 그로 인한 진정한 자유,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 역지사지로 평등을 인정하기 , 겸손한 사람이 될 것, 마음이 따르는 대로의 삶을 실천하는 것



아래의 챕터 34와 52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입니다


p121

34. "깨달음은 말로 전할 수 없다"


직접 행동!행동!행동!


나 역시 '비움'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고 있지만 직접 실천하고 행동해야 진정 배움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기에 가장 와닿는 내용입니다



p168

52. "큰 사람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글귀인 중용의 23장이 생각나는 내용이었습니다


중용의 23장은 영화'역린'에 나와 유명하기도 한데, 영화에서 현대적으로 해석한 버전으로 써보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매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 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 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성현들이 강조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1부 총평
챕터 35 부터 비움 위주 나옴
재물, 소박함, 내려놓음, 마음비우기, 기대 버리기 등


'죽음' 과 '순리' 에 대한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죽음'에 대해 겁을 먹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는 것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라는것이 가장 큰 내용이었습니다



< 2부 - 비움의 통찰 >
거만하지 말것, 꾸준히 참는 지극함,
능력없음의 장점, 쓸모 없는 것의 쓰임 = 1부 4.의 "세상의 쓸모 없는 것은 없다"와 연결
소박함, 내버려둠, 고요함, 겸손함, 초연함



< 3부 - 비움의 창작 >
각 부에서 강조하던 내용 중 연결되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장자가 강조하던 부분이었기에 반복적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p41- 1부의 4."세상의 쓸모 없는 것은 없다"
p200 - 2부의 64."나를 가꾸고 , 능력없는 것에 주목하라"

와 연결되는 내용의 마지막으로 장자의 가르침을 현대의 창작으로 재해석한 사례들이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 예로
p265 - 93. "포스트잇_실패에서 창조로" 는 장자가 거듭 강조한 쓸모없는 것이 잘 쓰이는 것을 보여주고
p273 - 98. "도넛_완전함에서 덜어냄으로" 비어 있음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책을 읽기 전 '비움'이란 덜어내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알려준 '비움'은 '순리'였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인위를 버리고 자연의 본성에 순응하는 것을 비움이라 합니다



가득 채우고자 하는 마음, 무언가를 갖고 싶고 계속해서 갖고 싶은 욕심을 당장 버릴 순 없겠지만 새해엔 이 책을 통해 조금씩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비움'을 실천하는 삶이 되도록 연습해 실천하길 다짐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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