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여행법 - 10년 차 기획자가 지켜온 태도와 시선들
조정희 지음 / SISO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던 이유는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획자의 여행법? 여행자의 기획법이 아니라?"

보통 전문여행가가 자신의 여행기획법을 알려주는 책들로 제목은 따로 있어도 내용이 '여행자의 기획법'이라고 생각되는 여행책들이 많은데 이 책의 제목은 "기획자"의 여행법이라고 해서 기획자는 어떤 특별한 방법으로 여행을 기획할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게 했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저자가 집필한 다른 책인 <7일의 스페인>,<소곤소곤 라오스>,<맛있는 스페인에 가자> 가 있다는 것을 보고 나 또한 스페인여행을 해보았고 라오스 여행계획을 세워 보았기에 <기획자의 여행법>에 두 여행지가 녹아 있을거 같아 저자는 내가 경험한 여행지에서 무엇을 여행했는지 궁금했기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10년차 기획자로 기술기획업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여행법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종종 자신의 본업에서 활용했던 방법을 적용하는게 쓰여진것을 통해 IT계열 기획자로 추측되었습니다

저자의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획자의 여행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에서 제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입니다


1장


보통의 직장인이나 사람들에게는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훌쩍훌쩍 떠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도 생각해야 하고 "여행을 간다"라고 큰 결심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저역시 그렇기에 여행을 가려고 마음먹기전 혹은 여행을 준비하는동안 자주 들었던 생각들이 밑줄 그은 부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준비 과정에서 일단 자유롭게.." 이부분이 제게 참신하게 다가왔고 여행에서는 어떤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거기에 어느정도의 계획은 잡혀있되 너무 제한을 두진 말아야겠다는 것과 언젠가 떠날 수 있다는 전제로 여행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도움이 될거란걸 배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내용은 '여행지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다'라는 소제목에 있지만 제 생각에는 '뭐든 일단 시작한다' 라는 소제목과도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전 여행의 목적을 정하면 즉,테마를 가진 여행은 계획하기도 좋고 가서도 더 효율적이게 여행을 할 수 있기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저자 개인이 모빌리티 서비스에 관심있는게 곳곳에 드러나서 저자의 현관심사가 모빌리티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기도 하고 제 개인적으로 저도 스페인과 태국 여행을 계획할때 모빌리티에 관심을 두고 사전에 조사하고 현지에서 실제로 모빌리티들의 이용이 계획과는 다르게 잘 이용되지 않는 것을 경험했기에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이었습니다

1.목소리로 하는 기록, 2.손으로 하는 기록, 3.영상, 사진으로 하는 기록, 4.브로슈어 자료로 하는 기록이 있다

( 이부분은 뒤에 4장 기획자의 태도 중 '반드시 아웃풋을 남긴다' 와 같은 맥락으로 이어집니다 기획자의 태도를 여행에 접목 시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도 여행에서의 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부분이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수증 같은 경우 그나라의 언어로 되어 있어 식당의 영수증은 먹었던음식을, 마트의 영수증에선 샀던 물품들을 옆에 우리나라 말로 적어놓거나 맛이나 특징 혹은 기분등을 기록해 놓으면 여행 후에 그영수증을 보고 그 당시를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장


인사, 숫자 (1~10),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한두문장을 숙지하고 가면 여행시 현지인에게 말을 건네 볼 수 있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잊혀지지않기 때문에 최소한의 외국어를 알아둔다는데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여행가기전 그나라의 숫자를 외우고 갔는데 여행시 많이 사용하고 다녀와서도 잊혀지지않는 경험을 해서 좋았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생각지 못했던 방식이라 큰 도움이 될거 같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입니다

3장


3장은 기획자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데 저자가 바라보고 생각한 여행지들의 느낌과 이 책에서 가장 여행자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예술이 일상인 리스본 골목길'의 내용은 제가 가본 리스본과 저자가 여행에서 보고 느낀 리스본은 어땠는지를 읽어 보고 삽입된 트램 사진으로 추억이 생각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저자의 스페인 여행에는 모빌리티가 많은 관심사였던게 느껴져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4장


4장은 '기획자의 태도'로 기획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4장의 아웃풋에 관한 내용은 1장의 '기록을 순간으로 박제하다' 와 이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기획에서의 아웃풋 역시 기억할 수 있게 할 기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상, 이책에서 저자는 여행을 하는 이유로 기획을 하기위한 경험, 즉 재료(씨앗)를 모으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여행에서 많이 수집하고 기록하는 것을 강조하며 여행을 기획하는 과정과 여행을 하는 과정에 '여행'뿐만 아니라 '기획'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는건지를 함께 알려줍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생각한 큰 줄기가 두가지로 나뉘었는데 "여행"이라는 줄기에서 '나는 이런 방식으로 기획했었는데 저자는 이런 방식이었구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며 내가 여행을 기획할 때가 생각이 나서 여행했던 추억을 소환할 수 있었고 '앞으로 여행갈때는 이런 방법도 적용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여행을 가는 듯한 설레임을 느꼈고  "기획"이라는 또다른 줄기에 대해서는 특히 마지막 4장의 정리를 통해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어 내가 무언가를 기획할때 적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여행가기 어려운 지금, 이 책을 통해 여행을 기획해보며 간접 여행 어떠신가요?

이상 '기획자'와 '여행' 을 접목한 <기획자의 여행법> 책의 리뷰를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