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을 내는 사장은 말투가 다르다 - 사업 성패의 80%는 사장의 말투에 달려 있다 CEO의 서재 29
요시다 유키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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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저희 집수리를 끝낸 후, 뒷정리 하는 것을 도운 적이 있었습니다.

문 앞에 있는 건 전부 1층으로 옮기면 된다고 하길래 가벼운 짐부터 차례차례 1층으로 옮겼더니 “너는 왜 옮길 필요가 없는 짐들만 옮겼냐.”라는 소리를 들으며 혼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니, 그냥 그 앞에 있는거 어떤건 옮기면 되고 어떤 건 그냥 놔둬야 되냐고 내가 몇 번이나 물었는데 화내면서 나보고 전부 다 1층으로 옮기라고 엄마도 아빠도 그렇게 말했잖아요.”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니가 자꾸 당연한 걸 묻고 있으니까 그러지 않았니.”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무언가를 시킬 때에는 상대방이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명확하게 지시를 내려야  서로가 편하겠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하면, 이 책의 저자도 옛날에는 저희 부모님처럼 부하 직원에게 지시를 내릴 때, ‘이렇게 얘기해도 상대방이 다 알아듣겠지.’ 라고 생각하고 뭉퉁그려서 지시를 내렸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음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팀의 성과가 떨어지는 것을 처음에는 ‘팀원들이 능력이 없어서”라고 생각을 했는데 좌천이 되고 실전을 겪으면서 “지도자가 어떻게 지시를 전달하느냐”가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적을 1위로 끌어올리는 신화를 이룩하게 된 비밀을 이 책에 털어놓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직원들에 대해서 편견없이 잘 바라보고 관찰하여,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고 공감하면서 소통을 하는 것의 중요성과 올바른 소통 방법’입니다.

이 부분이 이익을 내는 사장님과 그렇지 못한 사장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은 직원들을 두고 있는 사장님을 주요 타겟으로 쓰여진 책이기는 하지만, 사람과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을 알려 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직원에게 올바른 ‘지시’를 내리는 법, 올바르게 ‘혼내는’ 방법 등 모두가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생각을 해 보게 된 것은 사람들은 누구나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기 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또 나도 모르게 ‘나’만을 중심으로 상대방에서 설명하는 습관은 없었는지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사장님들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스킬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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