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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프루스트는 프랑스의 소설가로 세계에서 영향력 있고 중요한 작가로 뽑히며 최고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작가에요. 저 같은 경우 프루스트를 명언을 통해 먼저 알게 되었어요.
혼자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와중에 '여행에서 무엇인가를 얻으려 한다면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져야 한다.'라는 명언을 보고 마음이 일렁였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그런 마르셀 프루스트의 100주기를 맞아
철학적인 질문부터 위트 있는 질문까지 100개의 질문이 적혀 있는 다이어리북
『프루스트의 질문』을 만나보려고 해요.

요즘 행복감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보니 우울감은 높아지고 예민하고 날카롭게 변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감사일기도 써보려 노력하고 에세이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려 하고 있는 와중에 『프루스트의 질문』 책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질문지'이며 철학적인 질문과 유쾌한 질문까지 담겨 있어 제 스스로를 알아보며 안정감이 생길 것 같아 『프루스트의 질문』을 읽게 되었어요.
에세이스트 이화영님이 프루스트의 질문 책을 편역하셨어요. 이화영님은 정치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한국 도시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다고 해요. 또한, 박사 과정 중 파리지앵 남편을 만나 파리에 정착했고 『지지않는 하루』,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내리다』 등 다양한 에세이를 책으로 출간했다고 해요.

『프루스트의 질문』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을 많이 받은 질문지인데요.
사실 예상과 달리 프루스트가 만든 질문지가 아닌 그 당시 유행했던 질문지에 프루스트가 답을 적은 노트라고 해요. 빅토리아 시대부터 하던 이 질문 게임은 당시 상류층 거실뿐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유행했다고 해요.

첫 페이지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루스트의 명언이 있었어요.
뭔가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본격적으로 다이어리북을 살펴볼게요.
다이어리북을 보니 약간 100문 100답이 생각이 났어요. 『프루스트의 질문』 다이어리북은 어릴적 하던 100문 100답이 아닌 철학적인 질문이 많이 담겨 있어요.

-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행복은?
- 당신이 좋아하는 이름들은?
- 당신이 소유하는 가장 소중한 것은?
- 환생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 당신의 가장 큰 후회는?
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워낙 생각이 많다보니 이런 질문들 하나하나에도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고 여러가지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다보니 적으면서도 많이 애먹었어요.
『프루스트의 질문』 다이어리북은 100가지 질문이 담겨 있어요.
100일동안 꾸준하게 질문들에 답하면 삶의 가치관이 확고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 책에서는 각 질문 아래 프루스트가 적은 답을 연도별로 구분하여 기록되어 있는데요. 또한, 그 외에도 프랑수아즈 사강, 이브 생 로랑, 칼 라거펠트, 해리슨 포드 등 여러 예술가와 유명인들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기록되어 있어 한번쯤 읽어보면 좋으실 것 같아요. 한 세기 동안 예술가와 작가, 유명한 배우 등의 마음을 훔친 프루스트의 질문에 답을 적어보며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시는 시간 갖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하루에 한 번, 나의 일상과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프루스트의 질문』 다이어리북으로 프루스트처럼 1년, 3년, 5년 후 다시 같은 질문에 답을 해보면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요. 그 시간동안 어떻게 달라질지 조금 더 성장해서 좋은 사람이 되어 있길 바라며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루스트의 질문』 다이어리 북 추천드립니다.
-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