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GodFather(라스트 갓파더)-1인 한풀이 블록버스터?
별-3개 반
심 형래 감독…
한 때,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통령 박정희><이순신>을 제치고, 존경하는 인물 1위로 뽑혔었던,
개그계의 제왕.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인물.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맞는 로켓 같은 추진력.
<진중권>은 그의 영화를 문화의 불량품이라 평했고,
<진중권>이 <심빠>라부르는 팬덤은 <애국자>라 평한다.
그의 어린이용 영화였던, <우뢰메 시리즈> <영구 시리즈>에 이어,
<용가리> <디워>로 잇는 그의 영화 세계는 늘 밉지 않은 부족한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화가 계속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끊임없는 열정,
그리고 전문 영화인이 아니기에 관객의 용서와 관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워> 역시 빈약한 스토리와 어설픈 연기력,
정제되지 않는 연출력,
거기다 나르시즘에 빠진 아리랑의 후타이틀이
과연 대중을 위한 영화인지,
한 사람만의 마스터베이션인지는 모르나,
눈을 깜짝 놀라게 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CG는
분명 한국 영화가 본받아야 하는 것이었고,
미국 시장의 진출 역시,
우물 개구리로 자신의 테두리 외에는
모두 배타적인 영화계 인사가 반성해야 점이다.
다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심 형래>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
분명, 감동을 주는 영화가 아닌, 킬링타임용의 오락영화다.
감동이나 교훈을 기대한다면, 이는 기대한 사람 자체가 불량품일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익숙한 그의 슬랩스틱 코미디 연기에
그리 신선하지 못함도 인정해야 한다.
희대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 <조슬린 도나휴>를 캐스팅하는 저력은 귀감이 되지만,
그 들의 연기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연출력에도 실망이 앞선다.
스토리 구성 역시 집중을 하기엔 너무 빈약했다.
더구나, 영화<포레스트 검프>를 따라 한,
의도하지 않은 희망 만들기에서
<업 헤어 스타일> <햄버거> <미니스커트>의 탄생은,
너무나 억지스러운 설정이었다.
하지만, 영구를 데려온 수녀님에게 술과 밍크 코트를 선물하는 에피소드나,
<Singing in the rain>을 표방한 낸시<조슬린 도나휴>와의 거리 댄스 씬에서
그의 장점이 도드라진 CG 파티클은 아름다웠고,
그리고, 맨 마지막 악당과의 대결에서 <다섯을 세면 쏴라>라는 말에,
카운트도 세기 전, <Five>란 말에 이미 방아쇠를 당겨 악당을 물리치는 해결은
그 만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해결이었다.
<심형래>감독의 전작인 <디워>와 비교해 볼 때,
감독의 고집스러운 면이 많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 <심형래>감독의 영화는 대중을 위한 영화가 아닌,
<1인 한풀이 블록버스터> 냄새가 짙었지만,
<용가리> <디워>를 거치면서, <라스트 갓파더>까지
점차 시선이 대중으로 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는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여러 스태프들과 함께 만드는 종합예술미디어다.
이제 어느 정도 위치에 서고,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만들 능력도 되니,
조금은 여유를 잡고, 스태프들의 비중을 높이고, 귀를 열고 참조해서
좀 더 나은 영화를 만들기를 바랄 뿐이다.
분명, <심형래>감독은 그 만한 능력이 있고,
누구도 하지 못했던, 언어가 영어로 된 영화도 만들고,
해외진출의 판로를 개척했다.
영화 자체는 아쉬움과 안타까움 투성이지만,
그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존경한다.
그래서, 그의 영화를 초대권이 아닌 돈을 내고 관람한다
언젠가는 좋은 영화를 만들 감독이니까…
언제나, 2%로 부족해도, 용서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감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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