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제목은 동명이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책 <파이이야기>와는
달리
영어그대로 <라이프 오브 파이>로 소개 되었죠
<색계>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인
아카데미 감독상을 비롯해서
세계적으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는데,
다른 제목 때문에
영화의 원작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책은 인도 소년 파이가 가족과 캐나다를 가던중
오랑우탄 얼룩말 하이에나 호랑이와 함께
조난당했다가
작은 구명보트안에서 호랑이와 227일동안 지내면서
신과 사람과 세상에 대해 스스로 깨우쳐가는
일종의 어른들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저자인 얀 마텔은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반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도에 머물며
동물과 종교 등을 조사하러 다녔다고
하던데,
왜 인도여야
했을까요?
모든 여행은 인도에서 끝이 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인도는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는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익숙하게 만드는 곳인데요
작가 얀마텔도 계속되는 책의 실패로
남들처럼 무작정 인도로 떠났다가,
이슬람,
힌두,
기독교 천주교등이 혼재하면서도
잊고 살았던 사람과 신과 사랑에 대한 원초적
기능을
가장 여유롭게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인도라
깨달았던 거죠
인생의 철학이나 지혜를 그저 배우지 않고
그냥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원래 쓰려던 포루투칼에 관련하 책을
쓰지않고
파이 이야기로 성공한 것은
책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생각과 힐링의 나라,
인도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기존의 부커상 수상작들이
독자들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파이 이야기]는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켰는데요,
이 책을 추천하신 이유도 비슷할 것
같은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1969년에 제정된 부커상은 노벨상,
콩쿠르상과 함께
3대 문학상인데요
영어로 출간된 책을 상대로 하는 것이며,
최근에는 맨부커상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로이의 <작은것들의 신>, 애드우드의 <눈먼 암살자>
등이
이 상을 받았는데
영미권에서는 제법 큰 인기를 얻은 상입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부커상을 세계적으로 알린 것은
바로 이 <파이 이야기>인데요.
1,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소설과는
달리
교훈을 강압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작가는 인터뷰를 하는 느낌으로 자신의 감정은 드러내지
않고,
오직 에피소드 전달에만 힘을 쏟는데요.
이런 에피소드로
독자들이 자유롭게 지혜를 깨우치도록 방관하는
것이죠
이 것이 독자들과 소통이란 측면에서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또 지식강박증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닌
듯,
동물이나 소년을 등장 시켜 성장기 동화같은 느낌을
주면서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게다가 로빈슨 크루소,
백경,
노인과 바다,
캐스트어웨이처럼
스스로 몸으로 부딪혀 깨우쳐 가는 생존의 지혜는
세월이 지나도 영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흥미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임/
“[파이 이야기]는 무엇에 관한 소설인가?”라는 질문에
정말 다양한 답이 나올 것
같은데,
선생님은 파이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정말 다양한 답이 나오겠죠.
동물은 진짜 동물이 아니라,
사회속에 있는 약육강식의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고,
리차드 파커는 주인공 파이일수도 있으면서,
세상의 모든 신일 수도 있습니다 .
읽는 독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수
있는데요
저는 이 소설은 사람에 대한 소설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람 인자를 보면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기대 서있는 모습이죠?
각박하게 돌아가는 경쟁사회에서
성공이 사람보다 앞선 지금,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소중함을 소구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자신을 해칠 수 있는 호랑이 리차드 파커의 존재
자체도
자신이 살아가면서 고난을 버틸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작가는 전달하면서,
조금은
사람들이
사람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갖도록 하지 않았나 싶네요
임/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작가는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 전반에 걸쳐 얘기해주고 있는데요 ,
눈먼 프랑스 조난자를 만났을 때도
<우린 둘이다 그게 소중한거다>
라고 서로 위로하기도 합니다.
동료끼리는 쉽게 할 수 있는 얘기일수도 있지만,
자신의 적이며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는
호랑이 리차드 파커를 길들이면서 하는 얘기인데요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
아닌가
내가 아직도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 것은 리차드 파커 덕분이다>
리차드 파커를 통한 사람에 대한
절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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