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엔
문학 소년입네 잘난척하며
두껍고 어려운 책만 이해도 되지 않으면서 읽어댔고
그저 외우려고 노렸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식의 자랑거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만화 이야기를 해도 될까?
분명 우리에게 기쁨,슬픔,눈물,감동을 준 책이지만
만화라는 이유로
우아한 교양에서는 금기시되었던 만화책..
MBC <내 손안의 책>을 하면서
난 지식인들의 선입관을 깨고 싶었다.
지식인이라 일컬어지는 이들은
대중의 생활반경에 접근하지 못하는
리더 엘리트병들이 꽤 많으니까....
그래서, 할 때까지는 조금이나마
지식의 철옹성을 가진 사회 관념이나 매스미디어에게
대중의 지식이 곧 지식이라는 걸 항거 하고 싶었다
새옷 입고 메이크업하고 해야 하는 방송에
내가 마치, 50년 넘은 아버지의 스웨터를 방송에 단정하게 입는 것처럼..
동영상에서 미처 못한 말은 아래 대본으로 참고하시길
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일본 여행기를 소개해
주셨는데
어떤 책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은 한때 방송국PD셨던
윤정수 작가님께서 <별이 쏟아지는 동남아로
가요>
<오키나와에서 일주일을>등에 이어 내놓은 여행기인데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가 한국 만화라고
생각하면 보았던
명탐정 코난, 슬램덩크, 아톰 레오 황금박쥐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애니메이션 박물관기행으로
어린
날의 아름다웠던 옛기억을 더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다시 꺼내보는
빛바랜 가족사진을 보는 듯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임/ 여느 일본 여행지를 다룬 책들과 다른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의 차별점은
1,다른 여행기나 여행 가이드 북처럼
매끈하거나 세련되지 않다는
것이죠.
화려한 미사어구도 없고, 눈을 사로잡는 사진도
없지만,
투박하고 소소한 글과 사진들이
마치
친구와 배낭 하나를 메고 떠난 것 같은
친근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은 이렇게 하는게 좋아가 아니라
우리
여기 한 번 가볼까 하는 동료의식인데요
그래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와
함께
있는 착각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2, 또, 여행기나, 여행 가이드 북이
한
도시나 나라에 주변 먹거리나 정보에 자세한 설명에 치중했다면 ,
낭만레트로 일본 애니 여행은 만화라는 확실한
주제로
매니아들의 독특한 여행계획을 돕고 있다는
것이죠
3, 또 베이비 붐 세대라고
하죠?
그동안 먹고 사는 게 바빠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중장년층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회귀,
즉 힐링을 줄 수 있는
책이고,
젊은 층에게는 옛 만화에 대한 이해로
세대간의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저는 이 책을 보는 동안 그간 봐왔던
애니메이션들이
새록새록 떠오른 듯
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어느
광고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카피처럼,
누구나 늘 떠나고 싶은 욕망을 가슴에 품고
살죠.
하지만 막상 떠나려면
어디를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
망설여지고,
결국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터치앤고를 하는
여행을
대부분 떠나기 마련인데요
만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아마도 용기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은
실제
있는 장소에서 모티브를 가져왔기 때문에
만화의 감동을 실사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에서
강백호와 최소연이 처음 풋푹하게 만났던
가마쿠라의 전철 건널목,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오르내리던 다락방 다테모노엔의 만토쿠
여관,
또, 엄마를 기다리며 <토토로>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사츠키가 연상되는 후치의
숲,
그 이외에도 아톰 의 데츠카 오사무관
지금도 인기있는 명탐정 코난의 아오야마 고쇼
기념관등,
모두 즐거운 기억으로
도시의 공해를 씻어낼 수 있는 명소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만화 주제가를 부르면서
짐을
싸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여행을 가면 둘러볼 여행지 정보를 챙겨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 한권에 애니메이션 명소뿐
아니라
주변 관광 정보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주로, 만화의 배경장소와 만화 작가들의 박물관이
그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세계적 사진작가 <우에다 쇼지 사진
미술관>
사막을 경험할 수 있는 돗토리
사구,
한국 사람에게 친절한 다이센 산과 모리노쿠니
오토 캠핌장까지
보너스로 들려보고 즐길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어,
여행의 완급을 조절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는 작가가 그저 책을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
<당신도 이렇게 쉬어가면
좋겠습니다>라며
여유있는 팁을 준 것이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임/ 책 속 구절을 소개해 주시는
시간인데요,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우리
나라에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다니구치 지로의 <열네살>의 배경지 구라요시에서 작가는
말합니다.
<이 열네살>이란 작품은 평범한 40대 남자가
열
네 살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윤정수 작가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만약 내가 다시 열네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누구를 만나고 또 어떤 꿈을 꿀까?>
과연 우리는 지금 앞만보고 달려가면서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사는지 한번쯤
뒤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옛것은 당연히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지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대사가
그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 번 만난 건 잊지 못하는
법이야,
다만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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