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정신적 사기범죄, 음원 사재기

 

최근 기획사의 음원 사재기로 잠시 문화계가 시끄러웠지만,

​이내 쉽게 식는 냄비처럼 유야무야 돼버리고 말았다.

​사실, 문화계에 전반에 걸친 사재기는

오랜 시간,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음원 뿐만 아니라, 책, 영화, 뮤지컬, 공연등

모든 문화계 전반에 걸쳐,

​죄책감 없이 성행했던 것도 사실이다.

​즉, 돈 있는 자들이 대중의 권리를 빼앗고,

​문화계를 주도하는 부조리한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소형 기획사의 경우,

1억원 정도의 홍보비를 뿌린다 해도,

​데일리 차트 100위군에 일주일도 버티지 못한다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라면 누구든 수긍하는 일일 것이다.

​적어도 음원 차트 1위를 하루라도 지켜야,

​제작비를 건질 수 있는 희망이 보이는 것이고,

1위와 2위의 매출 차이도 엄청난데다

지속성도 다르기 때문에

모든 기획사들이 음원 사재기라도 해서

1위를 만들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그 이유는 현 시대가 정보과잉의 쓰나미에 휩쓸려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발표되는 음원이나, 책, 영화, 뮤지컬등이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기 때문에,

​대중은 대부분 결정 장애를 겪게 된다.

​정확한 지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음원 같은 경우, 음원차트가,

​출판은 베스트셀러가,

​뮤지컬, 영화, 공연은 자연스럽게 예매율 순위가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대중의 리뷰나, 평론가들의 평점도 작용하지만,

​이런 수치적인 기준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인 것이다.

​이미 인기를 얻은 톱스타 같은 경우엔 덜 하겠지만,

​애매모호한 위치의 가수나 신인들은,

​가장 큰 홍보인 TV, 라디오에 출연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와 같아서,

​결국, 돈만 있으면 손쉽게 음원과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음원 사재기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것이다.

​일단, 음원 차트에 정상에 서게 되면,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고,

​동참의식을 불러일으키며,

​판매량에 도화선을 붙이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즉, 돈으로 대중을 속이는 짓인 것이다.

​더군다나, 아직 어린 팬덤까지 동참 시키면서,

​사회적 가치를 허물어뜨리는 심각한 범죄로 발전하는 것이다.

 

비단, 음원뿐만이 아니다.

​출판계에서도 도서 사재기 문제로

<황석영>의 <여울물소리>가 절판되는 사건까지 있었다.

​존경 받는 문호의 신뢰 추락도 문제지만,

​그 동안 황석영의 책을 즐겨있던

대중의 배신감은 어찌 보상한단 말인가?

<황석영>의 양심선언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작가와 대중 모두를 속인 출판사의 횡포는

아무런 제재 없이 지금도 대형 출판사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뮤지컬, 공연 또한 예외는 아니다.

​딱히 스타가 없는 공연계에서는

대기업의 문화 정책비와

정부의 문화정책 지원금을 소수의 대형극단이 독점하면서,

​그 돈으로 티켓을 입도선매(立稻先賣)하며

대중을 현혹시키고 있다.

예매 순위 조작인 것이다

​이런 행태는 질 낮은 대형 문화를 양산시키고

대중을 세뇌시켜 전반적인 문화의 피폐를 가져오며,

​질 높은 소형 문화를 접할 대중의 권리를 빼앗는 범죄다.

 

조희팔 사기 사건이 8조이상의 피해를 주며,

​안타깝게도 많은 자살자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몇 년에 걸쳐, 부조리한 법으로 인해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문화 사재기 역시 오랜 시간

대중의 무관심과 정부의 약한 처벌로 근절되고 있지 않다.

조희팔 사건보다 더 악랄하고 고질적인 사기극인데도 말이다

​마치,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구청이 깨끗하게 처리 못하는 것처럼,

​이런 쓰레기 문화는 대중만이 처단할 수 있다.

​무단 투기 쓰레기야 치우면 그만이지만,

​문화 사재기는 현시대는 물론,

​우리 후손들이 당하는 정신적 사기로 대물림 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은 정신차려야 한다.

​무조건 차트를 신뢰하고 대형문화를 쫓아가기보다는,

​문화의 질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

​또, 팬심으로 사재기에 동참하는 것이 범죄임을 지각해야 한다.

​더불어, 사기를 친 출판사, 극단, 기획사는

단단한 불매운동으로 대중의 선택 권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솜방망이 처벌보다는

그 명단과 작품을 공개하여 강력한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문화 선택이라는 기본적 권리가

제자리를 찾아 대중에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돈 많은 자들의 저질 문화를

돈 없는 대중이 돕는 말도 안 되는 현실에서

이제는 스스로 벗어나야 할 때다.

​문화의 주인은 대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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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5-10-24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돈많은 일부에 의해 대중문화가 조정되는 건 범죄입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사재기는 사기범죄가 맞습니다

애니 2015-10-2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첨 들어왔슴. 사재기는 대중을 현혹시키는 심각한 조희팔보다 더한 대형 기획사의 범죄임

루팡 2015-10-30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희팔이 8조라면 음원 사재기나 문화 사재기는 기간도 길고 도대체 몇 조일까요? 완전 끔찍하네

간고등어 2015-11-0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중들이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요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스스로 빼앗고 있나봐요ㅕ

dps 2015-11-0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중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져 꼭 문화의 비리를 척결

도마 2015-11-1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원 사재기는 경제적 범죄이기도 하죠

트리오 2015-12-16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대 기획사부터 없애야 한다. 그들도 할테니 K-POP 스타부터 없애야 한다. 사재기는 분명 범죄다

24 2016-01-0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허세만 가득한 우리나라 기획사 정비가 필요합니다

sad 2016-01-0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범죄를 조장하는 우매한 대중과 악덕 엔터테인먼트

엔탑 2016-02-2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든 대형기획사의 소리없는 횡포는 그들의 잔웃음에 대중들은 속고 그렇다 정신차려야한다 국민들은

빠름 2016-04-19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원래 연예계 문화계는 사기꾼이 득실~~` 대중을 속이고 있져ㅛ

알파 2016-08-0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원사재기는 명백한 사기 강도 도둑질

맥스 2016-10-0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장 나쁜 범죄 사재기

포텐 2017-12-3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빈익빈 부익부 가요계

헤드 2018-01-3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아 이런 중대한 문제도 까먹었네

평창 2018-05-2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도 멀쩡한 음원 사재기 범죄 대형 기획사